코스프레에 빠진 여학생
만화나 게임, 혹은, 영화 속 가상인물을 그대로 따라 하는 코스툼플레이(costume play)에 5년째 흠뻑 빠져있다는 한 여중생. 어린아이들의 만화주인공 흉내 내기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이 코스툼플레이를 마니아들은 흔히 취미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하지만, 사실은 사람이 오랫동안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렸을 때 몰두하는 대상 중 하나이다. 즉, 상처받고 억압받는 현실로부터 도피하고 싶어서 몰두하는 정신문제의 한 가지 유형인 것이다. 그러니 코스툼플레이에 빠져있다는 것은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린 증거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 여학생 역시 매우 오랫동안 부모의 지나친 기대에 잔뜩 억눌렸으며, 이 때문에 코스툼플레이에 몰두하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따라서 그녀는 가상인물에라도 몰두하지 ..
201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