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베이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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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외면하는 사람들
엄마가 아무런 말도 없이 표정이 굳어지면 아기는 가장먼저 엄마를 회피하려한다. 즉, 자신의 불편한 현실을 외면하려는 것인데, 이 같은 상황이 오랫동안 반복되어 외면하려는 태도가 습관화되면 사람은 점점 자신이 반드시 감당해야하는 불편한 현실마저 무턱대고 외면하거나 부정하려고 안간힘을 쓰게 된다. 우리나라의 결코 적지 않은 남자들이 군대에 가야하는 자신의 현실을 외면하려고 하거나, 결코 적지 않은 여자들이 임신과 출산이라는 현실을 외면하려고 하듯이. 트랜스젠더나 동성애자 등 자신의 성적인 역할을 외면하거나 부정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된 심리적인 배경이 바로 이것. 이런 까닭에, 불편하다는 이유로 자신이 반드시 감당해야할 현실마저 외면하거나 부정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은 어린 시절에 오랫동안 많은 상처를 ..
2013.06.28 -
엄마의 마음, 아기의 마음
엄마가 즐거울 때는 태아의 활동성이 크게 늘어나며, 엄마가 슬퍼할 때는 태아의 활동성이 크게 줄어든다는 초음파검사 결과. 또, 추적조사결과, 임신 중 남편의 폭력에 시달린 엄마들이 낳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엄마들이 낳은 아이들에 비해 소극적이며, 더 쉽게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는 외국의 한 심리학자. 그렇다면 엄마가 임신 중 상처를 받는 등 억눌릴수록 아이가 소심한 성격을 갖기 매우 쉽다는 말이 될 것인데, 그렇다고 태아일 때의 심리상태가 반드시 성격으로 자리 잡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 세상에 태어난 뒤에도 아기, 즉, 사람이란 엄마 등 양육자의 심리상태와 어린 시절의 환경에 계속해서 영향을 받게 되니. 하지만 임신 중 엄마의 심리상태가 태아의 심리상태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
2013.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