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가 된 아담
에덴의 동산을 떠난 뒤에 농부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는 아담과 그의 아내.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그의 근본 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창 3:23) 아무 걱정도 없이 평화롭게 이 세상의 동물들을 다스리던 왕이 뱀의 꼬임에 빠져 나라와 백성을 모두 잃고는 그저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하루하루 바쁘게 일하는 농부로 전락한 것이다. 이는 곧, 아담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자신에게 주어졌던 ‘동물들을 다스리는 왕’이라는 의미와 가치를 모두 잃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그는 하루아침에 사람으로서는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즉, 허무한 존재가 된 것인데, 과연 이때 아담의 심정은 어땠을까? 과연, 그 뒤 그는 하루하루를 무슨 생각을 하면서 버텼을까? 성경에 적혀있지는 않..
2014.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