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예술
사람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부모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의 영향을 끊임없이 받게 된다. 그러면서 남들에 의해 계속해서 조작되는데, 이런 까닭에, 사람은 크게 다음의 두 가지 모습을 갖게 된다. (1) 순수한 ‘나(我)’ (2) 남들에 의해 조작된 ‘나(我)’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일부러 노력하지 않는다면 사람은 결코 순수한 자신에 대해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순수한 자신을 알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사람은 머릿속부터 일방적으로 남들에 의해 계속해서 조작되기만 하는데, 그러다가 아예 남들에 의해 ‘조작된 나(我)’를 진정한 자신이라고 아주 굳게 착각하게 된다. ‘나는 원래 동성애자였다’, ‘나는 원래 남자가 아니라 여자였다’ 등으로. 그리고 이렇게 되면 사람은 ‘조작된 나(我)’를..
201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