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조언하는 남편
2012. 11. 6. 11:39ㆍ정신문제 이야기/여러 가지 정신문제
아내를 전혀 도와주지 않으면서도, 심지어 생리대 구입도 참견할 만큼, 사사건건 아내에게 화를 내면서 끊임없이 간섭하고 계속해서 잔소리를 한다는 한 남편.
그렇다보니 그의 아내는 마음 놓고 물건을 구입하는 등 스스로 알아서 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데, 하지만 그는 덜렁대는 성격 때문에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아내에게 그동안 조언을 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자신만은 아내에게 간섭받기 몹시 싫어한다는 이 남편.
그런데 듣는 사람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조언을 계속한다는 것은 분명히 말로 공격하는 행위이다.
즉, 누구인가를 자신의 마음대로 휘두르기 위한 해코지의 한 가지인 것이다.
그러니 이 남편은 아내가 몹시 괴로워할 정도로 말로 잔뜩 해코지를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 역시 어린 시절에 부모 등의 가족에게 잔뜩 억눌리면서 공격성이 매우 강해진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아주 흔한 특징 중 하나.
또, 조언을 하는 것뿐이라는 설명 역시 이 같은 특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변명 중 하나이다.
따라서 그는 아내를 자신이 마음대로 다뤄도 되는 ‘만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까닭에 간섭과 잔소리라는 방법을 통해 해코지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사진 : KBS2 <안녕하세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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