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포츠의 억지
2012. 12. 12. 16:17ㆍ세상 속 이야기/사악한 방송쟁이들
남의 선행을 보면 스트레스는 줄어들고, 면역력은 증가한다는 일명 테레사 효과.
그런데 KBS 스포츠에서는 남들이 생활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이런 테레사 효과를 볼 수 있음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호들갑을 떤다.
실험에 참가한 9명의 실험대상자들 중 7명에게서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물론, 남들이 생활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보는 등 무엇인가에 잔뜩 몰두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줄어들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컴퓨터게임 등 자꾸만 무엇인가에 몰두하려고 하니.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몰두에 의한 효과를 남의 선행을 목격했을 때 나타난다는 테레사 효과, 즉, 감동에 의한 효과와 같다고 말하다니.
더구나 생활스포츠라고 해도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경기에서 진다면 오히려 잔뜩 스트레스를 받기 매우 쉽건만.
따라서 KBS 스포츠의 호들갑은 한낱 억지일 뿐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안 된 상태에서 실험을 하니 이같이 아무 곳에나 억지로 꿰어 맞추는 오류를 저지를 수밖에.(사진 : KBS1 <뉴스9>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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