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엄마와 그 딸
2012. 12. 28. 17:05ㆍ양육과 교육/위험한 부모
술을 마시면 자꾸만 과거의 상처를 끄집어내는 알코올중독자인 엄마 때문에 몹시 괴롭다는 한 여자.
심지어 술에 취해 가재도구를 부수거나 자해를 할 때도 있다는데, 더구나 엄마가 몇 십 년째 거의 날마다 술을 마시다보니 더욱 괴롭다고 한다.
따라서 그녀의 엄마는 과거의 상처, 즉, 응어리를 감당하지 못해 술을 마시며, 이 때문에 가재도구를 부수거나 자해를 하는 등 난동을 부린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녀의 엄마는 술에 취해 가슴속에 가득한 응어리를 딸에게 대물림하고 있다는 말이 되는데, 물론 혼자 감당할 수 없으니 이처럼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은 매우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부모로부터 좋은 유산만 물려받아도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쉽지 않건만, 나쁜 유산만 잔뜩 물려받아서야 제대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그래서 자식에게는 최소한 나쁜 유산은 물려주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야하는데, 그러나 아쉽게도 이 같은 노력을 하는 부모는 의외로 매우 적다.
이런 형편이니 수많은 젊은이들이 허깨비처럼 허우적대면서 이 세상을 살아갈 수밖에.(사진 : KBS1 <심리치유 프로젝트 엄마가 돌아왔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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