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13. 02:16ㆍ세상 살기/검증합시다!
‘사람은 사람다워야 한다’, 혹은, ‘사람은 사람답게 말하고 행동해야한다’
걸핏하면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또, ‘사람은 이렇게 해야 한다’, ‘사람은 저렇게 하면 안 된다’ 등으로 말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사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사람답다는 것이 도대체 어떻다는 것인지, 사람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불과 몇 명 안 되는 까닭인데, 그러니 사람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그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오직 다른 사람들을 자기의 마음대로 휘두르기 위해 ‘사람은 사람다워야 한다’ 등의 말들을 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그리고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 말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남자나 여자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단편적으로 단정해서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사람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고작해야 할 수 있을 때마다 ‘사람은 이러하다’ 말할 뿐, 함부로 남자나 여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단정해서 말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남자는 용감해야한다’, ‘여자는 다소곳해야한다’ 등의 말을 하는 사람들도 역시, 아무 근거도 없으면서 그저 다른 사람들을 자기의 마음대로 휘두르기 위해 이 같은 말들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또 정확하다.
이런 까닭에 그 말대로 따라했다가는 곧 그 ‘틀’ 안에 갇히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사람에 대한, 또, 남자와 여자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만 잔뜩 갖게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사람에 대한, 또, 남자와 여자에 대한 오해만 잔뜩 하게 될 수 있다.
즉, 마르크스처럼 사람에 대해, 또, 남자와 여자에 대해 왜곡된 생각만 잔뜩 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 결과, 사람의 매우 자연스러운 모습에도 극심한 거부감을 느끼게 될 수도 있으며, 이 때문에 오히려 정상적인 사람을 비정상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런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이 있는데, 그러니 이런 사람들처럼 되고 싶지 않다면 최소한 ‘나(我)’, 즉, 자신을 알게 될 때까지는 사람에 대해, 또, 남자와 여자에 대해 어떤 선입견이나 편견을 갖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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