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를 발견하다

2014. 4. 14. 10:03세상 속 이야기/푯말 이야기

여러 해 동안 소설을 통해 사람공부를 하면서 발견했던 최고최대의 사람은 바로 우리나라의 소설가 이외수였다.

왜냐하면, 동서고금을 통틀어 존재한 모든 소설가들 중에서 이외수보다도 더 높은 생각수준의 소설을 쓴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뿐 아니라, 그와 비슷한 생각수준의 소설을 쓴 사람조차 아예 없었으니.

노벨문학상 수상자들뿐 아니라, 괴테나 톨스토이 등 세계적인 대문호라고 알려진 사람들 중에서도.

거의 모두가 이외수에 비하면 고작 중고등학생에 불과할 뿐이었는데, 그렇다보니 그의 발견 뒤로 나는 노벨문학상마저 청소년문학상쯤으로 여기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동서고금을 통틀어 존재한 모든 철학자들 중에도 이외수와 견줄만한 철학자는 없었다.

노자 등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몇몇 철학자들 역시 그에 한참 못 미쳤으니.

그러니 이외수가 소설을 통해 사람공부를 하던 끝에 이룬 최고최대의 발견이라고 말할 수밖에.

하지만 20대 초반에 꿈꾸는 식물을 통해 처음 만난 이외수는 이렇게 말할 만큼 대단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때는 그를 그저 날개의 작가 이상과 많이 닮았다고만 생각했는데, 그러나 겨우 몇 년 뒤인 내 나이 26살에 을 통해서 만난 이외수는 그 어떤 소설가나 철학자와 결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완전히 달라져있었다.

특히, 그 끝에 있던 도표를 처음 봤을 때의 감동이란.

앞에서도 말했듯이, 사람의 생각의 변화하는 전체의 과정을 간략하게 표현한 그 도표를 보면서 몇 번이나 절묘하다!’ 감탄했었다.

그런데 당시 그는 그 도표에 대해서 천기를 누설한 것이라고 뻥을 쳤다.

그런 것을 보면 그가 꼭 사람의 생각의 변화하는 과정 전체를 꿰뚫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데, , ‘코드등의 남들은 쉽게 알아들을 수 없는 자신만의 말을 쉽게 사용하는 것을 보면 그의 생각이 충분히 정리됐다고도 말하기 힘들다.

그러나 그런들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이제까지 존재한 모든 소설가들과 모든 철학자들보다 결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그가 월등히 뛰어난 생각을 하는 것은 분명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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