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가장 기본적인 태도 1

2012. 2. 4. 03:16양육과 교육

사고방식이 잔뜩 왜곡된 사람들 중에는 종종, 부모가 자녀에게 권위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 자체를 잘못이라고 우기는 정신이상자들이 있다.

그러나 부모란 자식에게 있어서 절대적인 존재이지만, 자식이란 부모에게 있어서 수많은 경우들 중 그저 하나에 불과할 뿐인데, 따라서 부모는 자식과 비록 같은 사람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자식과 결코 대등할 수는 없다.

그래서 부모가 자식에게 권위적이 되는 것은 매우 당연하며, 이렇게 돼야 부모와 자식은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친구 같은 부모가 가장 좋다’는 말처럼, 무턱대고 친밀감만 느끼게 한다면 자식은 어느 순간부터인가 부모와 자신 사이에 명백하게 존재하는 질서를 무시하고 점점 부모와 대등해지려고, 즉, 맞먹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더구나 이렇게 됐는데도 그냥 버려두면 자식은 점점 부모와 자신 사이의 질서를 파괴하고 부모를 자기의 마음대로 다루려고 덤비게 되는데, 자신의 부모를 성적인 상대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사람들 중에 있다.

그러니 자식을 이렇게 만들고 싶지 않다면 부모는 반드시 자신의 권위를 명확히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야하며, 이렇게 되었을 때에야 부모는 비로소 자신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 때나 무턱대고 권위적으로 말하고 행동한다면 자식은 결국 부모에게 거리감만 잔뜩 느끼게 되며, 이 때문에 점점 더 ‘권위적이다’, ‘강압적이다’ 등으로 불평하게 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부모로부터 떨어져나가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부모는 자식으로 하여금 부모와 자식 사이에 반드시 있어야할 친밀감을 느끼도록 만들기는 매우 어렵게 된다.

따라서 부모는 고무줄처럼 때에 따라서 자녀가 도무지 더 이상 가까워질 수 없는 거리감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하며, 때에 따라서는 자녀가 조금의 거리감을 느끼지 않을 만큼 매우 친밀하게 말하고 행동해야한다.

즉, 부모는 자녀와 매우 친밀하되, 다른 한편으로는 자녀가 ‘내가 부모님은 절대로 넘어설 수 없으며, 결코 대등할 수도 없다’ 생각하도록 만들어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되기 위해서 부모는 먼저 자식에게 명확하게 자신의 권위를 지킬 부분과 권위를 지키지 않을 부분을 충분히 생각해보는 것이 현명하다.(사진 : EBS <60분, 부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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