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15. 11:47ㆍ세상 살기
아니, 이런 사람이라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도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인데, 이와는 달리, 수학실력은 형편없다고 해도, 사칙연산만 확실하게 할 수 있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된다.
또, 사람이 외국어는 능통한 반면, 자국어는 어눌하다면 역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나 자국어에는 능통한 반면, 외국에는 어눌하다면, 가끔 불편할 때는 있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되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 자국어는 기본이자 필수인 반면, 외국어는 능통해도 되고, 그렇지 않아도 되는 선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은 기본에 충실하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되는 반면,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그렇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장먼저 기본에 충실하도록 노력해야할 것인데,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게 있어서의 기본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아야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따라서 그저 막연하게 ‘잘 살고 싶다’, ‘행복하게 살고 싶다’, 혹은, ‘성공하고 싶다’ 등의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그런데 자신에게 있어서의 기본을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장먼저 ‘나(我)’에 대해 알아야한다.
하지만 ‘나(我)’를 알지 못한다면 사람은 자신에게 있어서의 기본은 알 수 없으며, 나아가 사람으로서의 기본도 결코 알 수 없는데, 더구나 이렇게 되면 사람의 가장 기본욕구인 식욕, 수면욕, 성욕에 대해서도 결코 제대로 이해할 수 없게 된다.
즉, 자신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무엇이 반드시 필요한지, 무엇부터 가장먼저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먹거리나 잠자리, 혹은, 성(性)을 마냥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처럼 아주 무식하고 천박하게 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된다면 보나마나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