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갈등에 대한 남자들의 입장
2012. 5. 25. 17:18ㆍ결혼이야기/위험한 결혼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모든 경험들 중에는 같은 똑같이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도무지 공감할 수 없는 경험들이 매우 여러 가지 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고부갈등인데, 남자는 생리통을 경험할 수 없듯이 고부갈등도 경험할 수 없는 까닭에 자신의 어머니와 아내가 아무리 심각한 갈등을 겪는다고 해도 두 사람이 겪는 어려움이나 고통을 결코 온전하게 헤아릴 수 없다.
물론, 남자가 갈등을 겪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면 두 사람이 겪는 어려움이나 고통을 어느 정도 헤아릴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모두를 남자가 온전히 공감할 수는 없는데, 따라서 남편이나 아들에게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이나 어려움을 모두 헤아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결국 어리석은 행위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고부갈등 때문에 남편이나 아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는 먼저 ‘아무리 자세히 설명해도, 이 사람이 온전하게 지금 내가 겪는 고통이나 어려움을 공감할 수는 없다’라고 생각해야한다.
그러지 않았다가는 남편이나 아들에 대한 오해만 잔뜩 하게 될 수 있는데, 실제로 고부갈등을 겪는다는 사람들 중에는 이런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다.(사진 : MBC <세상보기 시시각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