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부려먹는 엄마

2012. 6. 5. 11:12양육과 교육/위험한 부모

어린 시절, 남자가 많은 집안의 외동딸인 까닭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을 만큼 가족들에게 온통 사랑만 받으면서 자랐다는 한 엄마.

사람이 이처럼 자란다면 자율성이 거의 없는, 즉, 누구인가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몹시 어려운 ‘의존형 인간’이 되기 매우 쉬운데, 실제로 이렇게 자랐다는 사람들 중에는 심지어 자식에게 의존한 채 살아간다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그런데 이 엄마 역시 아직 결혼을 안 한 딸은 물론, 결혼해서 이미 분가한 딸까지 불러다가 부려먹는다고 한다.

그러니 이 엄마는 심지어 자신이 사랑을 베풀어야할 자식들에게도 거꾸로 사랑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물론 이렇게 사는 것이 본인에게는 행복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부모에게 거꾸로 사랑을 베풀었다는 자식들 중에는 오랫동안 매우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람들도 여럿 있다.

그러니 자식을 무턱대고 사랑으로 키워야한다고 생각하기에 앞서, 어떻게 키워야 제대로 키울 수 있는지 충분히 생각해보는 것이 진정한 자식에 대한 사랑이리라 싶다.(사진 : KBS2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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