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기(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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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알 수 없는 아주 오래 전부터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아 헤매고 있는 행복. 그런데 자신이 찾고 있는 행복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그렇다보니 행복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사람마다 각기 나름의 생각만 이야기할 뿐.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걸핏하면 ‘행복하게 살고 싶다’ 희망하는데, 행복의 구체적인 내용도 모르면서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도대체 어떤 멍청한 인간이 이따위의 애매모호한 말을 만들어서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렸는지? 하지만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은 오늘도 정확한 의미도 생각하지 않은 채 그저 막연히 행복을 찾아 여기저기 떠돌고 있다.(사진 : EBS 캡처)
2012.12.05 -
삶의 흐름
언제까지나 안정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 하지만 사람이 하는 모든 일에는 신고식을 하는 기간, 즉,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적응하는 적응기가 있으며, 야금야금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는 성장기가 있고, 또, 자리를 잡아 안정된 삶을 사는 안정기가 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쇠퇴기가 있는데, 과거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던 직업이 유망 직업이 되는 이유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큰 인기가 있던 직업이 갑자기 위기의 직업으로 전락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따라서 무엇인가 시작할 때는 최대한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무턱대고 지금의 안정된 삶을 지키려고 노력하기보다 언제인가 다가올 쇠퇴기를 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그러지 않는다면 쇠퇴기가 됐을 ..
2012.12.03 -
병원에서 하지 말아야할 기대
자신의 어머니가 몸이 다쳐 병원에 갔다가 지나치게 사무적인 태도이던 의사에게 오히려 마음의 상처만 잔뜩 받았다고 분통을 터뜨리는 뮤지컬배우 홍지민. 몸이 아플 때처럼, 몹시 힘들고 괴로울 때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마음을 누구인가 샅샅이 헤아려주기를 기대한다. 그러니 몸이 아파 병원에 갔을 때 의사나 간호사가 친절한 태도이기를 기대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더구나 환자란 의사나 간호사에게, 그리고 병원에게 분명히 각자 한 명의 고객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데 남의 마음을 헤아려줄 수 있는 능력의 크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것이 현실.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먼저 환자의 몸 상태를 잘 헤아려야하는 의사나 간호사가 환자의 마음까지 잘 헤아리겠다고 덤비다가는 정작 환자의 몸은 제대로 헤아리지..
2012.12.01 -
사과를 안했다가는
의료사고를 당했는데도, 병원 측과 의료사고를 낸 당사자로부터 사과의 말은 전혀 듣지 못했다면서 분통을 터뜨리는 한 피해자. 물론, 실수를 했더라도 섣불리 사과를 했다가는 더욱 큰 책임을 지게 될 수 있다. 하지만 그에 앞서, 마땅히 사과를 해야 하는데도 자존심 때문에 이를 거부한다면 피해자로 하여금 배신감만 잔뜩 느끼게 만드는 것이 현실. 즉, 어설픈 자존심 때문에 피해자에게 2중, 3중의 상처를 주게 될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이렇게 되면 심지어 인간성까지 의심받기 매우 쉬운데, 이 때문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게 될 위험성도 매우 크다. 실제로 잔뜩 화가 나 병원과 의료사고를 낸 당사자를 경찰에 고소했다는 이 피해자. 겨우 말 한마디면 끝낼 수도 있었던 일을 이토록 복잡하게 만들어놓다니. 따라서 사과..
2012.11.30 -
성형 의혹에 시달리는 여인
성형수술은커녕 시술조차 안했건만, 어릴 때부터 각종 성형수술을 했다는 의혹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다는 한 여대생. 집을 나서면 여기저기서 수군거리는 것은 물론, 심지어 전혀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욕설과 비난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도 여러 차례 받았다는데, 오죽하면 마음 편하게 나다니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원래 이 세상에는 자기의 마음대로 남을 휘두르려고 애쓰는 몹시 사악한 사람이 셀 수 없이 많이 있다. 그렇다보니 누구든지 온갖 이유로 언제나, 또, 어디에서나 이런 사람들에게 쉽게 휘둘릴 수 있는 것이 현실. 신의 아들이라는 예수도 억울하게 죽임을 당할 만큼 이 몹시 사악한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휘둘렸건만, 그 밖의 사람들이야 오죽할까? 따라서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잔뜩 주눅들 것이 아니라..
2012.11.27 -
도움을 바라는 사람들
과거, 갑자기 가족이 몹시 아파 병원 응급실에 갔지만, 의사가 재빨리 치료해주지 않았다면서 분통을 터뜨리는 아나운서 김성주와 개그맨 이승윤. 무엇인가 문제가 생기면 최대한 빨리 해결되기 바라는 사람이, 누구인가 도와주지 않아 문제에 계속해서 시달리게 되었다면 몹시 화가 나고 잔뜩 억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한 응급의학과 의사는 응급실에는 평균 30~40개 정도의 병상이 있는 반면, 하루에 약 200명 정도의 응급환자가 순서 없이 마구 들이닥치다 보니 응급환자나 그 가족이 바라는 만큼 늘 빠른 치료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말한다. 즉,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보니 모든 응급환자들을 감당할 수는 없다는 것인데, 이처럼 이 세상이란 사람이 아무리 간절하게..
2012.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