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그 남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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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보다 개가 좋은 여자
일을 하다 보니 친정에 맡긴 어린 딸을 주말에만 만날 수 있다며 애틋해하는 한 엄마. 그런데 사실 그녀는 어린 딸보다는 5년 동안 키운 애완견에게 더 애틋함을 느낀다고 한다. 또한, 남편을 위해 요리를 않는 것은 물론, 남편의 식성조차 모르면서도 애완견을 위해 요리를 하는 등 오직 애완견만 챙긴다는 그녀. 이에 남편이 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다고 투덜대자 오히려 남편에게 소심하다고 구박한다. 사람이 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 것은 몹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건만,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에 불만을 갖는다고 오히려 소심하다고 비난하다니. 하지만 애완동물에 환장한 사람들이 흔히 가족을 애완동물만도 못하게 생각하니 딱히 그녀만 특이하다 말하기는 힘들 듯싶은데, 그렇다면 아무래도 그녀는 개와는 달리, 가족은 마냥..
2013.05.01 -
아내에게 악용당하는 남편
사업에 바쁘다는 이유로 아내가 집안일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투덜대는 한 남편. 하지만 그는 아내를 이해하기에 퇴근 뒤, 몹시 피곤한데도 집안일을 모두 한다고 한다. 물론, 이런 헌신적인 태도가 그의 아내에게 ‘남편의 사랑’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남편의 이해를 마냥 악용하려는 아내도 매우 많은 것이 현실. 그렇다보니 섣불리 아내를 마냥 이해하고 도와줬다가는 오히려 악용당하기 매우 쉬운데, 그의 아내도 심지어 사업장 업무는 물론, 세금마저 남편에게 떠맡길 만큼 자신의 일에도 무관심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남편이 잔소리를 하면 도대체 뭐가 문제냐며 오히려 항변한다는 그의 아내. 그러면서도 남편이 더욱 많이 사랑해주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마냥 억울해한다는 그의 아내. 따라서 그는 지나친 이해..
2013.05.01 -
남편의 응어리를 무시한 아내
결혼 전, 남편이 어린 시절에 많은 상처를 받았다는 것을 이미 알았다는 한 아내. 즉, 남편이 과거의 상처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빤히 알면서도 결혼했다는 것인데, 그 결과, 그녀는 결혼 뒤부터 돈도 제대로 벌지 않는 등 현실에 관심이 없는 것은 물론, 아빠가 됐는데도 아빠로서의 역할도 않고 있는 남편 때문에 몹시 괴롭다고 한다. 그래서 심지어 차라리 자신이 잘못되는 것이 아빠로서의 역할을 하는 등 남편이 정신을 차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그녀. 따라서 그녀는 남편의 응어리를 너무 가볍게 생각했다가 이 같은 생각까지 하게 됐다고 말할 수 있는데, 배우자의 응어리를 마냥 가볍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흔히 이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사진 : 채널A 캡처)
2013.04.22 -
일에 중독된 여자
할 일이 너무 많은데다, 출퇴근도 너무 번거로워서 4년째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한 아내. 그런데 그녀는 학교를 못 다닐 만큼 친정이 너무 가난해서 자신이 이처럼 일에만 몰두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물론, 가난 때문에 사람이 가정도 돌보지 않고 일에만 몰두하게 될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일을 핑계로 집에도 들어가지 않는 것은 어린 시절에 특히 어머니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려 집에 있기 싫어하는 욕구, 즉, 도피욕구에 시달리게 된 사람들의 흔한 변명 중 하나인데, 그녀 역시 자신이 어머니를 닮아 자식들과 며느리에게 몹시 사나운 엄마가 됐다고 털어놓는다. 따라서 그녀는 단지 가난했기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는 어린 시절에 어머니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린 데다,..
2013.04.15 -
자식들을 질투하는 아버지
아내가 그저 아직 어린 3명의 자녀에게만 관심 있을 뿐, 남편인 자신에게는 도통 관심이 없다고 투덜대는 한 남편. 원래 경쟁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사람은 남들과 함께 어울려서 살 줄 모르게 된다. 즉, 경쟁해야할 사람과 함께 어울려서 살아야할 사람을 구분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배우자 등 경쟁을 않아야할 사람과도 무턱대고 경쟁하겠다고 덤비기 매우 쉬운데, 이런 형편인데도 우리나라의 학교나 사회는 물론 심지어 가정에서도 흔히 무턱대고 경쟁만 강조하는 것이 현실. 그러니 이처럼 심지어 아직 어린 자식들과도 무턱대고 경쟁하겠다고 덤비는 아버지도 있을 수밖에. 우리나라에 심각하게 갈등을 겪고 있거나 결국 이혼하는 부부가 매우 많은 근본적인 이유 중의 하나가 이것인데, 그런데도 함께 어울려서 살기 위한 노력을..
2013.04.08 -
스스로 불행해진 여자
전 남편의 갑자기 죽은 뒤 혼자 힘들게 살다 지금의 남편과 재혼했다는 한 아내. 하지만 술을 좋아하는 그녀의 남편은 심지어 아이들을 핑계 삼아 가불까지 해서 혼자서라도 술을 마시며, 그러다가 새벽녘이 돼서야 귀가한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직장생활과 육아에 바쁜 아내를 거의 돕지 않는 것은 물론, 생활비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데, 또, 툭하면 사라지는 술버릇 때문에 직장에서 여러 차례 쫓겨났다고도 한다. 그러면서도 미안해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이 힘들게 일하는 것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아내를 잔뜩 원망하는 그녀의 남편. 뿐만 아니라, 그는 아내가 뚱뚱하다고 비난하며, 때로는 폭력도 휘두른다고 한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 있는 처가의 모임에도 온갖 핑계를 늘어놓으며 참석을 않는다는 그녀의 남편. 그런데 이 아내는..
2013.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