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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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를 스트레스로 키우는 임신부
몇 달 전까지 신용카드회사 콜센터에 근무하면서 악성민원 때문에 억울하게 많은 상처를 받는 등 회사와 고객들에 의해 잔뜩 억눌렸다는 한 임신부. 그녀는 임신 뒤 자신이 받은 스트레스가 태아에게도 나쁜 영향을 줄까 걱정되어 직장을 그만뒀다고 한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해소되지 못한 스트레스는 사람의 몸 안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이 현실. 그래서 사람은 과거의 억눌림에 지배를 받게 되는데, 실제로 그녀는 심리검사에서 우울증과 불안증 등에 시달리는 등 심리적으로 몹시 불안한 상태라고 진단받는다. 따라서 이 임신부는 막연하게 더 이상 스트레스만 받지 않으면 아기에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까닭에 자신이 과거에 받았던 상처 등 억눌림을 아기에게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사진 : SBS 캡처)
2013.05.16 -
친구 같은 아빠의 고민
친구처럼 지내다보니 자녀의 버릇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다고 걱정하는 한 아빠. 원래 부모는 ‘주는 사람’인 반면, 자식은 ‘받는 사람’이다 보니 부모가 자녀와 함께 놀아줄 수는 있어도 결코 친구가 될 수는 없다. 그저 잠시 친구처럼 지낼 수 있을 때가 있을 뿐. 그러니 친구의 역할은 부모의 역할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이해하면 정확한데, 그런데도 무턱대고 친구처럼 지내니 당연히 아이들이 자신의 한계에서 벗어나는 말과 행동을 할 수밖에. 따라서 이 아빠는 부모로서의 기본적인 역할보다 친구로서의 역할에 중심을 두고 자녀를 양육하다보니 이 같은 혼란을 겪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사진 : SBS 캡처)
2013.03.27 -
외면 당하지 않으려면
지역 농산물 직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의 농약 잔류량을 매일 검사하고, 결과에 따라 농산물의 반입을 철저하게 제재한다는 한 지역 농산물 직매장 담당자. 즉, 지역 농산물 직매장의 품위를 유지하려 스스로 계속해서 노력한다는 것인데, 이처럼 스스로 품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모든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게 되며 버림받게 된다.(사진 : SBS 캡처)
2013.01.23 -
재래시장이 망하는 이유
전통시장, 즉, 재래시장을 믿을 수 없다보니 대형마트를 선호하게 됐다는 한 여성. 즉, 재래시장의 상품과 가격, 또, 상인을 믿을 수 없다 보니 대형마트를 선호하게 됐다는 것인데, 대형마트를 선호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같이 말하는 사람들이 아주 흔하다. 이처럼 소비자들, 즉, 사람들의 마음을 잃었다면 당연히 재래시장은 쫄딱 망할 수밖에. 그렇다면 재래시장 상인들은 가장먼저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이 문제인지는 생각하지 않은 채, 믿을 수 없는 상품과 믿을 수 없는 가격, 또, 믿을 수 없는 상인을 솎아낼 생각은 하지도 않은 채, 눈을 가리고 아웅 하듯이 그저 겉모양만 열심히 바꾸고 있는 재래시장들. 더구나 반성할 생각은 않은 채 ‘백화점 등 대형마트라고 해서 모두 ..
2012.09.26 -
세상을 왜곡시키는 정신과의사
전철 안에서 무차별적으로 공업용커터를 휘둘러서 8명이나 되는 아무런 원한도 없는 사람들에게 다치게 했다는 한 남자. 그런데 그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은 전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강력 부인한다. 또, 자신의 아들은 중학교도 졸업 못할 만큼 친구 등 주변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상처만 받았다고 주장하는 그의 어머니. 그렇다면 이 남자는 사회적으로 너무 억눌린 까닭에 애꿎은 사람들을 공격했다는 말이 되는데, 하지만 그의 주변사람들은, 그 역시 각종 분풀이범죄를 저지른 여느 범죄자들처럼, 가정폭력이 심한 몹시 불우한 가정에서 자랐다고 증언한다. 뿐만 아니라, 이따금씩 찾아와 자신의 어머니에게도 폭력을 휘둘렀다는 이 남자. 따라서 그도 어린 시절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까닭에 결국 애꿎은 사람들을 다치게 만들었다..
2012.08.30 -
국회의원이 국민과 멀어지는 이유
국회의원 시절에는 자동차 연료비가 엄청나게 올랐어도 자신의 돈으로 사지 않다보니 실감하지는 못했다는 한 전 국회의원. 즉, 국회의원으로서 너무 많은 혜택을 받다보니 현실감각을 잃어버렸다는 것인데, 이렇듯 현실감각을 잃어버리게 되니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을 위한 정치는 아예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사람은 과거 3선의 국회의원이었다고 한다. 3선의 국회의원이 이 정도였다면 4선, 5선의 국회의원들은 과연 어떨까?(사진 : SBS 캡처)
201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