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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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된 아담
에덴의 동산을 떠난 뒤에 농부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는 아담과 그의 아내.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그의 근본 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창 3:23) 아무 걱정도 없이 평화롭게 이 세상의 동물들을 다스리던 왕이 뱀의 꼬임에 빠져 나라와 백성을 모두 잃고는 그저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하루하루 바쁘게 일하는 농부로 전락한 것이다. 이는 곧, 아담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자신에게 주어졌던 ‘동물들을 다스리는 왕’이라는 의미와 가치를 모두 잃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그는 하루아침에 사람으로서는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즉, 허무한 존재가 된 것인데, 과연 이때 아담의 심정은 어땠을까? 과연, 그 뒤 그는 하루하루를 무슨 생각을 하면서 버텼을까? 성경에 적혀있지는 않..
2014.01.14 -
여호와를 떠나는 아담
여호와가 ‘정녕 죽으리라’ 경고를 하면서 먹지 말라고 당부했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뱀의 꼬임에 넘어가 기어코 먹은 아담과 그의 아내 하와. 이 사건으로 결국 아담은 아내와 함께 에덴동산을 떠나 농부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그의 근본 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창 3:23) 그러나 여호와가 이들을 에덴동산에서 내보냈다고 해도 막상 ‘여호와가 쫓아냈다’ 말하기는 몹시 어려울 듯. 왜냐하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은 까닭에 아담이 자신만의 잣대를 갖게 됐다고 해도, 동물들을 다스리는 왕으로 에덴동산에 계속해서 지내려면 자신만의 잣대가 아닌 여호와의 잣대에 반드시 따랐어야하건만, 막상 아담은 여호와의 잣대가 아닌 자신만의 ..
2014.01.09 -
아담의 첫 번째 변화
‘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니라’(창 2:25) 이처럼, 벌거벗었어도 전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창조됐다는 최초의 사람들. 하지만 이들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은 뒤 가장먼저 자신의 벌거벗은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됐다고 성경은 말한다.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창 3:7) 즉,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은 뒤, 아담과 하와는 가장먼저 자신들이 벌거벗고 있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게 됐다는 것인데, 이는 곧 이들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은 뒤 갖게 된 자신만의 잣대를 가장먼저 자신들에게 적용했다는 말이 될 것이다. 그래서 심지어 자신들을 창조한 여호와 앞에서..
2014.01.09 -
선악을 알게 된 아담
여호와가 죽음까지 예고하면서 강력하게 먹지 말라고 경고했건만, 아담은 너무도 쉽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고 만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창 3:6) 그 결과, 기어코 선악을 알게 됐다는 아담.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창 3:22) 그런데 아담이 선악을 알게 됐다는 것은 곧, 자기 나름대로의 잣대, 즉, 자기만의 기준을 갖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은 법이나 제도, 혹은, 도덕 등 기준에 따라 선악을 판단하고, 좋거나 나쁨을 나눈다는 사실로 추측할 수 있듯이. 그중에서도 사람..
2014.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