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욕구(2)
-
은둔욕구, 도피욕구
동생만 유독 편애하는 엄마에게 많은 상처를 받으면서 자란다는 한 여자초등학생. 그런데 아이는 엄마에게 야단을 맞게 되면 혼자 옷장 안에 숨거나 집밖으로 나간다고 한다. 이 같은 행동을 흔히 기분전환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어떤 방법으로든지 자신을 해코지하는 사람을 피하면 기분전환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자주 상처를 받게 된다면 이 같은 행동은 하나의 욕구로 자리 잡게 된다. 즉, 혼자 어디로인가 숨는 행동은 은둔욕구로, 집밖으로 나가는 행동은 집에 있기 싫어하는 욕구, 즉, 도피욕구로 굳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인가로부터 해코지를 당하는 등 불안해질 때마다 자꾸 어디로인가로 숨거나 도피하려고 하게 되는데, 따라서 이 아이는 벌써 초기단계의 은둔욕구와 도피욕구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할 ..
2013.06.25 -
방송쟁이들의 환상적인 편집 솜씨
과거, 여러 해 동안 잠과 폭식증, 또, 대인기피증, 은둔욕구에 시달렸다는 한 여성. 그녀의 말은, 오랫동안 아예 사람을 만나기 싫어 외출도 하지 않을 만큼 무엇인가 심각한 문제에 시달렸으며, 그 문제 때문에 너무 고민하다보니 수면욕구와 식욕이 급격히 증가해서 잠을 많이 잤고, 많은 음식을 먹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이런 정도였다면 보나마나 이 여성은 과거에 매우 심각한 우울증에도 시달렸을 것이다. 그런데 한 TV프로그램에서는 마치 이 여성이 겪었던 모든 현상들의 근본원인은 바로 우울증이라는 듯 아주 교묘하게 편집해서 방송했다. 즉, 이를 본 시청자들로 하여금 사람이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면 잠과 폭식증, 또, 대인기피증, 은둔욕구 등에 시달리게 될 수 있다고 착각하게끔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사진 : ..
201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