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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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 좋은 사람들
자신에 대해 모르다보니 자신에게 맞지 않는 생각을 잔뜩 하고, 그래서 자신에게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잔뜩 하는, 즉, 무질서한 한 여자를 “자유분방하다” 말하는 한 남자. 이 같은 사람들의 후한 태도 때문에 무질서한 사람들은 자신에게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아예 생각조차 않은 채, 흔히 남들에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고 있다.(사진 : SBS 캡처)
2012.06.14 -
남다른 삶을 살고 싶은 여자
뭇사람들의, 어머니와 요구와는 달리,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다는 한 여성. 사실, 남들과 같은 경험을 하며 한평생을 산다는 것은 강요된 삶을 사는 것 같아, 미리 정해진 빤한 삶을 사는 것 같아, 마치 원숭이처럼 수많은 남들을 흉내 내며 사는 것 같아 그다지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뿐만 아니라, 남들처럼 살다보면 감당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 하는 때도 결코 적지 않게 있는 까닭에 더욱. 하지만 아무리 남다른 삶을 살고 싶다고 해도 사람은 남들처럼 반드시 음식을 먹어야하며, 숨을 쉬어야하고, 또, 잠을 자야한다. 또, 그밖에도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남들과 똑같이 해야 하는 일들이 매우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래서 아무리 남다른 삶을 살고 싶다고 해도, 사람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생활조차 ..
2012.06.14 -
자유로운 영혼
사람들이야 궁금하니 묻겠지만, 똑같은 질문을 몇 십 번씩, 몇 백 번씩, 심지어 몇 천 번씩 받으면 ‘참 지겹다’ 생각이 저절로 든다. 그런데 그보다 더 지겨운 것은, 같은 내용의 답을 몇 십 번씩, 몇 백 번씩, 심지어 몇 천 번씩이나 반복하는 것인데, 그렇다고 ‘나(我)’를 아는 방법을 가르친다면서 대답하지 않을 수도 없고. 그래서 아예, 여러 해 동안 ‘나는 누구지?’ 고민하는, ‘나를 알고 싶다’ 말하는 수 만 명의 사람들과 대화한 것들을 최대한 순화하여 질문의 유형별로 정리했다. 그것도 그저 평범하게 대화했던 것이 아니라, 심지어 자식 같은 연놈들에게까지 온갖 험악한 소리를 들어가면서 나누었던 대화 아닌 대화들까지 포함하여. Q : 결혼을 했다고 왜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안 되죠? 또, 왜 하고..
2011.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