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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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식한 사람들을 위한 TV
원래는 외상(外傷), 즉, 몸에 생긴 상처를 의미하는 의학용어이지만, 심리학에서는 주로 외상으로 인한 여러 가지 정신적인 후유증을 의미한다는 트라우마(trauma). 이처럼 사용자마다 의미가 다를 수 있는, 그래서 듣는 사람은 혼란스러울 수 있는 단어와 치유라는 의미의 단어인 힐링(healing)이 뉴스에서도 사용될 만큼 TV에서 공공연하게 사용되고 있다. 분명히 TV란 한글조차 모르는 사람들도 볼 수 있을 만큼 대중성을 갖고 있건만. 과연, 우리나라에서 트라우마(trauma)와 힐링(healing)이라는 단어가 뉴스만큼이나 대중성을 갖고 있을까? 또, 트라우마(trauma)와 힐링(healing)이 대중성을 가져야할 정도로 우리나라에는 적당한 단어가 없을까? 걸핏하면 학생들이 국적불명의 언어를 사용하는..
2013.01.21 -
트라우마
‘트라우마란 재해를 당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심리적 반응을 말한다.’ 사전적으로는, 전쟁이나 각종 천재지변, 교통사고 등의 각종 사고를 경험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심리적 반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트라우마’라는 의학용어.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정확한 의미도 알기 힘든 이 좁은 의미의 은어가 언제부터인가 스트레스와 함께 서양에 대한 사대주의에 철저히 찌든 여러 정신과의사들과 방송쟁이들에 의해 마음의 상처나 응어리 등까지 모두 대신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되다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음의 상처나 응어리 등을 현실적인 문제가 아닌, 그저 피상적인 문제로 생각하게 되었고, 이렇게 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신문제에 대한 오해는 더욱 심각해지게 되었다.
2012.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