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과 성범죄
2012. 9. 4. 14:15ㆍ세상 속 이야기
성폭력범들이 음란한 내용의 동영상을 즐겨봤다면서, 음란동영상이 성범죄에 대한 욕구를 키운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과연, 각종 음란한 내용의 동영상들이 성범죄에 대한 욕구를 일으킬 수 있을까?
먼저, 음식과 마찬가지로, 원래 각종 음란물은 성적인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보며, 일단 성적인 호기심이 충족되면 사람들은 각자 갖고 있는 개인적인 성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본다.
이중에서도 특히 주기적으로 계속해서 바뀌는 자신의 성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특정한 내용의 음란물을 보는 사람들이 매우 많이 있는 것이 현실.
따라서 음란동영상은 그 자체로 개인적인 취향의 성적인 욕구를 해소하는 방법들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음란동영상만으로 충분히 성적인 욕구를 해소하지 못했다면 실제 성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는 남을 해코지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는 사람들이나 가능하다.
그 반면, 남을 해코지하고 싶다는 욕구가 없는 사람들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데, 그러니 음란동영상이 성범죄에 대한 욕구를 키운다는 주장은 음란동영상을 보는 사람들 모두를 예비성범죄자로 간주하는 것인 동시에, 성범죄자들로 하여금 남을 해코지하고 싶다는 욕구를 갖도록 만든 그 부모 등 가족에게 면죄부를 주는 행위라고 이해하는 것이 훨씬 정확하다.(사진 : KBS1 <뉴스 9>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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