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4. 15:42ㆍ양육과 교육
말도 듣지 않는데다, 자꾸 거짓말까지 하는 초등학생 딸을 종종 심하게 혼내지만, 아무리 혼을 내도 딸이 도무지 개선되지 않는다고 푸념을 늘어놓는 한 엄마.
이처럼 훈육을 목적으로 때리는 등 심하게 혼을 낸다는 부모가 매우 많이 있는데, 물론 매우 심하게 야단치는 것이 탁월한 훈육수단이 될 때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비록 어리다고 해도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때리고 야단치는 이유가 진짜 훈육 때문인지, 혹은, 그저 분풀이를 위해서인지 귀신처럼 금방 알아챈다.
부모의 변화에 아주 예민한 아이들이 설마 이런 엄청난 차이를 알아채지 못할까?
부모만 그저 막연하게 ‘아이가 내 속마음까지 눈치 채지는 못하겠지’ 생각할 뿐.
그렇다보니 조금이라도 훈육 목적에서 벗어나 야단쳤다가는 곧 자녀에게 ‘성질이 더럽다’ 등의 불평이나 듣기 십상인데, 더구나 자녀를 야단치면서 스스로 흥분해 더욱 야단치는 유형의 부모라면 더욱 그렇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아이는 무엇을 개선해야하는지도 잊어버린 채, 그저 부모에게 야단만 맞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래서 최대한 부모와 함께 있지 않으려 애쓰며, 하는 수 없이 부모와 함께 있게 될 때는 거짓말까지 늘어놓으면서 그저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일반적.
이런 형편이니 당연히 아이는 실제로는 아무것도 개선되지 않을 수밖에.
따라서 자꾸만 훈육 목적에서 벗어나서 야단쳤다가는 점점 자녀와 멀어지게 되며, 자녀를 점점 문제아로 만들게 된다고 이해하면 정확한데, 자녀를 이같이 만들고 싶지 않다면 특히 야단을 칠 때는 철저히 냉정하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사진 : EBS <부모가 달라졌어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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