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앞서 필요한 것
2012. 12. 17. 11:00ㆍ양육과 교육
아직은 세상물정을 모르는, 나이 어린 자녀의 생각을 부모가 무턱대고 존중해주는 것이 반드시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한 변호사.
그러면서 “필요하다고 여겨질 때는 자녀를 강하게 훈육해야한다” 말하는데, 물론 그의 말은 정확하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교육에 앞서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데 있어 자녀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들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부모는 매우 드물다는 것이다.
수많은 부모들이 흔히, ‘공부만 잘하면 된다’, ‘돈만 많이 벌면 된다’ 등으로 자녀에게 단편적인 생각과 단편적인 노력만 할 것을 끊임없이 요구하니.
이같이 해서는, 아예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이 세상을 살아가기 몹시 힘들다는 사실을 빤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구나 이 변호사처럼 “애들이 뭘 알아?” 생각할 뿐, 자녀가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아예 관심조차 없는 부모도 수두룩한 것이 현실.
이런 형편이니 아이들이 ‘부모에게 무시당한다’, ‘계속해서 억눌린다’ 등으로 잔뜩 피해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그러니 자녀가 이같이 불필요한 피해의식을 갖게 만들고 싶지 않다면 먼저 자녀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것들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할 것이다.(사진 : Storyon <김원희의 맞수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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