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된 딸
2013. 2. 19. 11:58ㆍ사람과 사람/나에 대한 이해, 남에 대한 이해
과거, 자식이었을 때는 자신에게 자꾸만 요구하는 부모를 이해 못했다는 한 엄마.
그런데 엄마가 되고 나니까 그녀는 부모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됐으며, 그래서 어린 시절의 자신의 부모처럼 아들에게 자꾸만 이것저것 요구한다고 한다.
그러니 그녀는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엄마로서 요구만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물론 자식이었을 때의 생각보다 부모가 된 뒤의 생각이 정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부모의 생각을 자식이 무턱대고 따라주기를 바라는 것은 분명히 자식에게 감당 못할 짐을 억지로 감당하게 하는 행위.
따라서 그녀는 과거 자신의 부모처럼 충분히 헤아릴 수 있는 아들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않은 채, 역시 자신의 부모처럼 엄마라는 권위를 악용해서 아들을 잔뜩 억누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상처를 주는 등 자식을 잔뜩 억누르는 부모들이 흔히 이와 같다.
이 모양이니 부모의 심각한 정신문제가 대를 이어 계속해서 유전될 수밖에.(사진 : MBC <사사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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