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6. 00:46ㆍ세상 속 이야기/객관적으로 본 성경
성경에서는 사람에게 죽음이 시작된 이유가 뱀의 말에 속아 사람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때, 뱀은 가장먼저 다른 나무들의 열매들과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와의 일반화를 통해 사람, 즉, 아담의 아내를 속이기 시작한다.
‘뱀이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창 3:1)
그래서 일반화를 흔히 ‘뱀의 술책’, 혹은, ‘악마의 술책’이라고 말하는데, 만약 당시 그녀가 정확하게 대답했다면 뱀에게 속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동상 중앙에는 분명히 생명나무도 같이 있었건만(창 2:9), 마치 여호와가 동산 중앙에 있는 모든 나무들의 열매는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듯, 어쩐 일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몹시 애매하게 대꾸하는 아담의 아내.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창 3:2)
그러자 뱀은 즉시 본격적으로 그녀를 속이기 시작한다.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 3:5)
이 말에 힘을 얻어 기어코 아담의 아내는 남편과 함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고는 결국 여호와의 예언대로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그녀가 애매하게 뱀에게 대꾸했던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그저 막연히,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거나, 동산 중앙에는 어떤 나무들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등 정확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라는 등으로 추측이나 할 수 있을 뿐.
아무튼, 이 이야기가 일반화를 통해 사람을 속인 가장 최초의 기록이리라 싶은데, 성경이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태초부터 일반화를 통해 남을 속이는 몹시 사악한 존재가 있었다는 말이 될 것이다.
성경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이미 매우 오래전부터 일반화를 통해 남을 속이려 안간힘을 쓰는 사람이 있었다는 말이 되고.
즉, 이 내용은 범죄의 역사가 매우 오래됐음을 알 수 있는 하나의 기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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