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엄마

2012. 4. 14. 15:31양육과 교육/위험한 부모

혈서를 써서 바칠 만큼 16살 연상의 여자친구를 뜨겁게 사랑하던 한 남자 대학생.

그런데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에는 착하고 부모에게 다정했던 그가 갑자기 외박을 밥 먹듯이 하고, 거짓말도 하며, 심지어 대들기까지 하는 등 급격하게 변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남자 대학생은 여자친구를 따라서 결국 가출을 했고, 학교마저 자퇴했다.

하지만 그는 그 뒤 가끔 집에 찾아와서 행패를 부렸다는데, 이를 못 견딘 부모가 몰래 이사를 하자 전화를 걸어 무조건 돈을 내놓으라면서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심지어 부모가 살고 있는 집의 전셋돈을 빼달라는 억지까지 부렸다는 이 대학생.

이에 그의 엄마는 1년 만에 가출한 아들을 찾아 나서는데, 하지만 아들을 찾던 중 그녀는 과거 자신 때문에 공황장애라는 심각한 정신병을 앓았던 아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못되게 굴었는지 전해 듣게 된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 부모들이 흔히 그렇듯이, 그의 엄마도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 오직 아들에게만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들에게 무엇이 문제의 발단이었는지 직접 듣게 되자 갑자기 얌전해지는 그녀.

그 뒤, 그녀는 아들의 친구들로부터 돈타령만 하느라고 아들에게 아예 무관심했던 자신 때문에, 충분한 이야기도 없이 갑자기 아들의 진로를 바꾼 자신 때문에 결국 아들이 엇나가기 시작했음을 비로소 알게 된다.

이에 대학생의 아버지는 몹시 허탈해하는데, 이처럼 결혼을 잘못하면 여자의 경우와는 달리, 남자는 자식에게 덩달아 버림을 받기 매우 쉽다.(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양육과 교육 > 위험한 부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질 사나운 아버지 1  (0) 2012.05.07
자녀에게 잔소리가 많으면  (0) 2012.05.01
일관성 없는 부모  (0) 2012.05.01
대한민국의 무서운 엄마들  (0) 2012.04.25
지질한 부모  (0) 2012.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