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3. 16:32ㆍ세상 살기
사람은 다른 누구인가를 좋게도 변화시킬 수 있으며, 나쁘게도 변화시킬 수 있는 힘, 즉, 좋은 영향력과 나쁜 영향력을 한꺼번에 갖고 있다.
그래서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기 전에는 항상 자신이 누구에게 좋은 영향과 나쁜 영향 중에서 어떤 영향을 얼마나 많이 주게 될지 생각해봐야하는데, 물론 실제로 이렇게 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으며, 그렇다보니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결코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거쳐야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를 게을리 한다면 주변사람들은 물론, 엉뚱한 사람들까지 몹시 불안하게 만드는 성질이 더러운 사람들처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보다 나쁜 영향을 더 많이 줄 수 있다.
즉, 심지어 전혀 모르는 사람들까지 잔뜩 나쁘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피눈물을 흘릴 정도로 엄청나게 고생을 하고도 결국 남들에게 나쁜 영향만 잔뜩 줄 수도 있다.
마치, 여러 날 동안 잠도 제대로 안자고, 음식도 제대로 안 막으면서 궁리하다가 결국 악성댓글만 잔뜩 써놓는 사람처럼.
사람들을 나쁘게 변화시키는 것이야 바퀴벌레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쉽건만, 피눈물을 흘릴 만큼 고생했으면서도 기껏 똑같은 결과를 맞다니.
이렇게 된다면 그동안의 모든 수고는 결국 남들을 나쁘게 변화시키기 위한 악한 수고가 되어버리는데, 이렇게까지 된다면 보나마나 사람은 또 허무하다는 생각만 잔뜩 하게 될 것이다.
‘도대체 그동안 내가 뭘 한 거야?’ 등으로 탄식하면서.
더구나 이렇게 되면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아 혼자만 고립될 수도 있다.
보나마나 남들은 더 이상 나쁜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더 이상 나쁘게 변화되지 않기 위해 점점 멀어질 것이니.
그래서 사실, 자신이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얼마나 많이 주게 될지 명확하게 알기 전에는 아무런 말이나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그러나 사람이 이렇게 사는 것은 현실적으로 아예 불가능한데, 그러니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남들에게 나쁜 영향을 최대한 적게 주기 위해서 노력해야하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항상 자신이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얼마나 주게 될지 먼저 생각해봐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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