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문제 이야기/여러 가지 정신문제(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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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사는 남자
퇴근해 집에 오면 태블릿PC, 휴대폰, 책, 콜라, 맥주, 안주 등을 싸들고 화장실에 들어가 보고 듣고 마시면서 아예 나올 생각도 않는다는 한 남편. 그는 아이들이 아파 당장 병원에 가야해도 화장실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는데, 심지어 변기에 앉아 불편한 자세로 잠까지 잔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아이들과 놀아주지 않는 것은 물론, 아예 가족과는 대화도 없다는 그. 먼저, 필요한 물품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화장실에서 오랫동안 머문다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그는 단지 배설을 위해 화장실을 가는 것이 아니라, 화장실을 집안에서 유일한 안식처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한데, 딱딱한 변기에 앉아 음식을 먹고, 잠도 잔다는 것을 보면 화장실 안에 있을 때 비로소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는 듯싶다. 그렇다면 그는 화장실로의 도피..
2012.11.20 -
자기색정의 실체
밧줄이나 스카프로 자신의 목을 조른 상태에서 자위를 하거나 성기를 자해하면서 자위를 하는 등, 도구를 이용해서 매우 위험한 방법으로 성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이 같은 위험한 방법이 아니면 성적으로 흥분하기 매우 힘들다보니 이같이 하는 것인데, 이 같은 사람들을 흔히 자기색정 욕구에 시달린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이 같은 자기색정 욕구를 충족시키다가 실수로 죽은 사람이 여러 명 있으며,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니라고 해도, 이와 비슷한 사례의 사람이 우리나라에도 결코 적지 않게 있는 것이 현실. “어린 시절, 심한 변비로 병원에서 관장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왠지 쾌감을 느꼈는데, 20대 후반이 된 지금은 여성에게 관장을 해주고 싶은 욕구를 느낍니다...
2012.11.13 -
남성우월주의자 살인범
여자가 자신을 조금이라도 무시하는 듯 여겨지면 결코 참지 못하겠다는 한 남자. 그래서 그는 조금이라도 자신을 무시하는 듯싶은 여자는 감금한 뒤 마구 때리는 등, 여자들에게 상습적으로 심각하게 폭력을 휘둘렀으며, 그중에는 심지어 흉기로 마구 찔러 죽인 여자도 여러 명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같이 극단적인 남성우월주의자는 성질이 더러운 오빠처럼, 여자에 대한 공격성이 매우 강한 사람들 중에서 흔히 발견된다. 즉, 어릴 때부터 여동생 등 여자들을 상대로 분풀이를 계속하다보니 아예 여자를 실컷 분풀이해도 되는 ‘먹이’로만 여기게 됐고, 그렇다보니 무시하는 등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도전하는 듯싶은 여자에게는 도무지 참지 못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여동생이 있다는 이 남자. 따라서 이 남자는 어린 시절부터 여동생에게..
2012.11.11 -
각시탈을 쓴 피아니스트
지독한 무대공포증 때문에 각시탈을 쓰고 거리에서 피아노를 연주한다는 한 남자. 그는 과거, 대학입학 실기시험 당시 처음으로 지독한 무대공포증을 경험했다는데, 그 뒤로도 실수가 잦았던 까닭에 지금은 혼자 있을 때나 사람들 앞에 있을 때나 각시탈을 써야 겨우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먼저, 사람은 혼자 있을 때와는 달리, 남과 함께 있을 때는 집중력이 흐트러지게 된다. 혼자 있을 때와는 달리, 남과 있을 때는 자신도 모르게 점점 남을 의식하게 되니. 더구나 수험생처럼 관찰의 대상이 되면 사람은 더욱 남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니 그는 대학입학 실기시험 당시에 자신을 지켜보던 교수들을 감당하지 못해 집중력이 흐트러졌으며, 이 때문에 매우 오랫동안 지독한 무대공포증에 시달리게 됐다고 말할 수..
2012.11.09 -
부끄러워 도망치는 여자
자신을 좋아한다는 남자에게는 너무 부끄러워 아무런 표현도 못하겠다는 한 여자. 그런데 어린아이들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사람은 원래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며,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한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어색함이나 부담감 등 거부감을 잔뜩 느낀다는 사람이 결코 적지 않게 있는 것이 현실. 그중에는 심지어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람에게서 무조건 도망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모두는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익숙하지 않아 이같이 하는 것인데,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사람들 중에 이 같은 사람이 아주 흔하다. 잔뜩 억눌리기만 하는 등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했으니 정상적인 사랑에 오히려 어색함이나 부담감 등 거부감만 잔뜩 느끼게 됐으며, ..
2012.11.08 -
120번 성형수술 한 여자
더 좋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가장 쉽게 시술을 포함한 성형수술을 120회나 했다는 27살의 한 여인. 그런데 그녀는 힘들게 들어간 대학도 자퇴했으며, 자신의 성격이 마음에 안 들어 술을 마시고, 또, 기분전환을 위해 남자친구도 계속해서 갈아치운다고 한다. 아무래도 막연하게 더 좋은, 더 나은 사람을 추구하다, 마음속 공허함을 메우려다 이같이 방황하고 있는 듯싶은데, 과연 더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 더 나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 진지하게 생각하지도 않은 채 무턱대고 막연히 더 좋은 사람, 더 나은 사람을 추구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같이 엄청난 혼란 속에서 방황을 거듭하는 사람이 아주 흔하다.(사진 : tvN 캡처)
201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