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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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범으로 오해받지 않으려면
이유가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여자의 몸에 손 등 남자의 신체 일부가 닿는 것 그 자체로 성희롱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 여자. 이에 반해, 성추행을 당했다면서 남자가 몹시 불쾌해해도 여자의 신체가 남자의 몸에 닿는 것은 좀처럼 성희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한 남자. 그는 심지어 부럽다고까지 말하는데, 다른 한 남자는 아예 똑같은 행위도 성별에 따라 성희롱이 될 수 있다고 잘라 말한다. 이처럼 성추행은 성별에 따라 결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는데, 물론 이러한 차이가 있는 데에는 분명히 그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차이가 있게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남녀 모두에게 통용될 수 있는 성희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 즉, 명확한 기준도 없이 성희롱을 경우에 따라 내키는 대로 해석하..
2013.06.17 -
여자를 때려죽인 남자
여자를 몹시 좋아하는데다, 여자를 유혹하는데 대단한 자신감을 있다는 한 남자. 그런데 그는 과거, 폭력을 마구 휘두르며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적이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간 여자를 때려죽이기까지 했다는 그. 그의 말대로 여자를 마음대로 유혹할 수 있었다면 폭력을 휘두를 필요는 없었을 듯싶은데, 그런데도 그는 왜 여자를 죽일 만큼 심한 폭력을 휘둘렀을까? 그런데 그는 과거에 미성년자를 성폭행할 당시, 여자에게 너무 화가 나서 폭력을 휘둘렀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는 화가 나면 심지어 여자를 죽일 만큼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두르는 공격성을 갖고 있다고 말이 되는데, 이는 여자를 내키는 대로 해도 되는 ‘먹이’로 여기는 남자들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한 가지. 따라서 그는 여자는 ‘먹..
2013.06.08 -
어린 자녀에게 매맞는 부모
4년째나 성격이 몹시 거친 중학교 1학년인 아들과 초등학교 6학년인 딸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고 있다는 한 부모. 그렇다면 이들의 자녀는 최소한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부모에게 폭언을 퍼붓고 폭행을 휘두르기 시작했다는 말이 될 것인데, 하지만 사람이 대략 10살 때까지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부모의 말을 거역하기도 몹시 어렵다. 현실은 이런데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부모에게 폭언과 폭행을 계속했다니. 그런데 주변사람들은 이들 부모가 양육과 훈육은 하지 않은 채, 그저 자녀와 싸울 뿐이라고 말한다. 즉, 부모가 어른으로서의, 부모로서의 역할은 하지 않은 채, 그저 자녀를 이기려고 한다는 것인데, 실제로 툭하면 어린 두 자녀를 이기겠다고 폭언을 퍼붓고, 폭행을 휘두르는 남매의 엄마. 더구..
2013.04.06 -
아들을 천덕꾸러기로 만든 엄마
13년 전, 남편이 위암으로 갑자기 사망하자 가장의 역할도 떠맡아했다는 한 엄마. 그녀는 삶에 지칠 때면 세 명의 아들 중 자신을 가장 잘 따르던 막내아들에게 그동안 잔뜩 쌓인 스트레스를 모두 쏟아냈다고 하는데, 배우자가 없이 혼자 자식을 키우는 사람들 중에는 이처럼 특정한 자식을 분풀이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사람이 매우 많이 있다. 그런데 분풀이 대상이었던 자식들 중에는 훗날 매우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는 자식이 아주 허다하다. 실제로 1년 전 어느 날 갑자기 학교를 그만두고는, 엄마와는 아예 대화도 않은 채 쓰레기가 가득한 방안에 하루 종일 틀어박혀 있다는 그녀의 아들. 따라서 몹시 힘들고 괴롭다고 해도, 무턱대고 자식에게 분풀이를 했다가는 힘들게 키운 자식이 천덕꾸러기가 되기 매우 쉽다고 이해하면 ..
2013.04.01 -
쓰레기더미 속에 갇힌 여인
쓰레기더미인 집의 쓰레기더미인 방안에 3년째 스스로 갇혀 살고 있다는 한 여인. 아무런 근거가 없건만 마을사람들 등 누구인가 침입해 자신을 해코지할까 너무나 불안하다는 그녀는 무려 8대나 되는 CCTV를 설치했고, 칼과 도끼도 항상 지니고 있다는데, 그런데도 안심이 안 돼 빨래와 용변마저 방안에서만 해결한다고 한다. 이렇듯 불안감에 시달리다보니 마을사람들 등 주변사람들에게는 몹시 적대적으로 돌변하는 그녀. 그런데 그녀는 엄마와 형제에게 버림받은 뒤부터 지금처럼 변했다고 털어놓는다. 즉, 가족으로부터 엄청난 상처를 받은 뒤에 남들에게도 해코지를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잔뜩 시달리게 됐으며, 이 때문에 주변사람들을 끊임없이 의심하게 되어 결국 쓰레기더미인 자신의 세계 속에 스스로 갇혀 사는 은둔형 외톨이가..
2013.03.09 -
퇴화된 남자
혼자는 집도 찾아올 수 없는데다, 말도 못하는 까닭에 무려 20년 동안이나 외출을 못한 채 창문조차, 불빛조차 없는 어두컴컴한 방안에 갇혀 지냈다는 한 남자. 그런데 이처럼 오랫동안 아무런 자극도 못 받는다면 사람은 퇴화되기 매우 쉽다. 왜냐하면, 사람이란 감당할 수 있는 다양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정상적으로 두뇌활동, 즉,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인데, 오랫동안 아무런 자극도 못 받는다면 생각할 수 있는 기회조차 거의 없게 되니 점점 퇴화되기 매우 쉬운 것이다. 실제로 나이가 40살이 넘었는데도, 겨우 두세 살짜리 어린아이처럼 아무 곳에서나 용변을 해결하며, 스스로 밥도 먹지 못하는 까닭에 늘 노모가 먹여준다는 그. (영화 ‘올드 보이’에서는 주인공이 15년 동안이나 방안에 감금돼 있었는데도 별 ..
2013.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