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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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하지 말아야할 기대
자신의 어머니가 몸이 다쳐 병원에 갔다가 지나치게 사무적인 태도이던 의사에게 오히려 마음의 상처만 잔뜩 받았다고 분통을 터뜨리는 뮤지컬배우 홍지민. 몸이 아플 때처럼, 몹시 힘들고 괴로울 때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마음을 누구인가 샅샅이 헤아려주기를 기대한다. 그러니 몸이 아파 병원에 갔을 때 의사나 간호사가 친절한 태도이기를 기대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더구나 환자란 의사나 간호사에게, 그리고 병원에게 분명히 각자 한 명의 고객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데 남의 마음을 헤아려줄 수 있는 능력의 크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것이 현실.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먼저 환자의 몸 상태를 잘 헤아려야하는 의사나 간호사가 환자의 마음까지 잘 헤아리겠다고 덤비다가는 정작 환자의 몸은 제대로 헤아리지..
2012.12.01 -
환자에 대한 의사들의 생각
과거, 서울의 강남에서 개원 당시 의사로서 심각한 갈등을 느꼈었다는 한 한의사. 규모가 크든 작든 상관없이, 의사가 병원을 운영하려면 운영비를 벌어야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 하지만 그러다보면 환자를 자칫 돈으로만 여기기 쉬운데, 더구나 이 같은 생각을 자주 하다보면 심지어 모든 환자들을 돈으로만 여기게 될 수도 있다. 오직 돈을 벌 목적으로 의사가 되었다면 더욱. 물론, 이를 알게 된다면 환자들과 그 가족들은 의사에게 엄청난 배신감과 분노를 느낄 수도 있다. ‘어떻게 아프다는 사람을 그저 돈으로만 여길 수 있는가?’ 등으로. 그러나 의사는 반드시 병원을 운영할 돈은 벌어야하니 그 같은 태도가 무턱대고 잘못됐다고 말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 따라서 환자를 돈으로만 여긴다는 의사를, 아픈 사람이 돈으로만 ..
2012.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