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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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남자
여자들은 모두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싫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한 남자. 그렇다보니 그는 여자를 만나면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물론, 이 남자의 말과 같이, 여자들 중에 진지한 대화를 아예 싫어하는 여자들은 많이 있으며, 또, 많은 남자들이 귀여운 여자를 좋아하듯이, 유독 재미있는 남자만 좋아한다는 여자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진지해야할 때마저 진지할 줄 모른 채 그저 재미만 있다면 결국 여자에게 ‘가벼운 남자’, 혹은, ‘신뢰할 수 없는 남자’ 취급만 받게 된다. 실제로 이 같은 경험이 있다고 말하는 남자 개그맨들이 적지 않게 있는데, 더구나 짝을 고를 때도 계속해서 재미있는 분위기만 만든다면 자칫 결혼생활을 감당하지 못하는 여자를 만날 수도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현명하다..
2012.07.26 -
검증방법의 차이
자신과 남자가 서로 짝으로 적당한지 대화를 통해 모두 검증하고 싶다는 한 여성. 하지만 그녀가 만난 남자는 대화를 통한 검증보다 서로 얼마나 유대감을 가질 수 있는가를 서로를 검증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차이가 생기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사고수준, 즉, 정신연령의 차이 때문이다. 즉, 남자는 34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어린아이처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많을수록 더욱 잘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그보다 훨씬 정신적으로 성숙한 이 여성은 서로가 생각이 잘 통할수록 더욱 잘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다보니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차이가 생긴 이유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다보니, 결국 사람과 사람의 차이가 아닌 남자와 여자의 차이라고만 생각..
2012.07.26 -
구속당하고 싶은 남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모두 감시할 만큼 몹시 심하게 자신을 구속해줄, 즉, 자신에게 집착하는 여자를 만나고 싶다는 한 남자. 그런데 사람이 무엇인가에, 혹은, 누구인가에게 집착한다는 것은 몹시 불안하다는 증거이며, 많은 상처를 받거나 오랫동안 방치되는 등 잔뜩 억눌리면 이같이 된다. 그러니 그는 잔뜩 억눌리다보니 누구인가에게 집착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할 만큼 몹시 마음이 불안한, 즉,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는 여자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말이 될 것인데, 하필이면 다들 꺼리는 여자를 만나고 싶어 하다니. 혹시, 이 남자 역시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까닭에 이러한 여자를 찾고 있는 것일까?(사진 : SBS 캡처)
2012.07.20 -
이상형이 애매한 여자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뜻이 명확하지 않은 애매한 말들만 잔뜩 늘어놓는 한 여성. 아무리 똑똑하다고 해도 사람이 평소 생각을 충분히 정리하지 않으면 이와 같이, 언뜻 듣기에는 매우 그럴 듯하지만, 실제로 따져보면 정확한 의미를 알기 어려운 말들만 잔뜩 늘어놓기 쉬운데, 이런 사람과 연애나 결혼을 하게 되면 혼란 속에서 방황하기 매우 쉬우니 아예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사진 : SBS 캡처)
2012.07.05 -
외로운 바람둥이가 좋은 여자
다른 여자들이 바람둥이라고 의심하는 한 남자에 대해 “외로우면 바람둥이가 될 수도 있다” 편을 드는 한 미혼여성. 물론, 바람둥이들 중에는 ‘외로워서’ 바람둥이가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적지 않게 있다. 하지만 그들의 외로움은 거의 예외 없이 어린 시절부터 부모 등 가족에게서 많은 상처를 받아 시작됐는데, 그렇다보니 이성을 통해서는, 즉, 연애나 결혼을 한다고 결코 채워지지 않으며, 또, 결코 채울 수도 없다. 그래서 사실 외로움을 많이 탄다는 사람과는 연애나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이런 사람과 연애나 결혼을 한다면 보나마나 매우 오랫동안 고통 받게 될 것인데, 그러니 이 여성 역시 스스로를 매우 위태롭게 만들 수 있는 착각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사..
2012.07.05 -
이상형을 모르는 남자
나이가 33살이나 됐건만, 아직도 도대체 자신이 어떤 여자를 만나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다는 한 남자.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는 대화를 했을 때 서로 잘 맞는 여자가 자신의 이상형일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그의 말은 아무 식당에나 들어가 ‘내가 배는 고프지만, 딱히 먹고 싶은 것은 없으니 무엇이든지 내가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알아서 가져다주시오’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말할 수 있는데, 과연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마음을 도대체 누가 척척 알아서 맞춰줄 수 있을까? 그런데 누구든지 평소 생각을 충분히 정리하지 않는다면 이같이 되기 매우 쉽다.(사진 : SBS 캡처)
2012.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