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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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겨주고 싶은 여자
언뜻 강인한 듯싶은 한 여자가 사실은 한없이 여리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한 남자. 그는 여자를 아버지처럼, 오빠처럼 챙겨주고 싶은 부성애를 잔뜩 느꼈다고 한다. 물론, 남자가 다정한 아버지나 오빠 같아야할 때가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마다 익숙한 것이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보니 실제로 여자가 바라는 부성애의 형태는 각기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는 것. 그렇다보니 막연히 ‘이렇게 하면 되겠지’ 생각했다가는 잔뜩 베풀고도 그저 ‘좋은 사람’이라는 말만 들을 수도 있고, 심지어 ‘아무것도 받은 것이 없다’ 등의 불평만 잔뜩 들을 수도 있다. 그러니 챙겨주고 싶은 여자라고 해서 무턱대고 자신이 막연히 생각하는 부성애를 발휘하려고 덤비기보다는 먼저 여자가 어떤 형태의 부성애에 익숙한지 알아보..
2013.05.31 -
엄한 가정에서 자란 여자
외박은 물론, 밤늦게 귀가하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가정에서 자랐다는 한 여자. 이에 남자들은 입을 모아 여자가 가정교육을 잘 받은 현모양처감이라고 예상한다. 물론, 규율이 엄격한 가정에서 자란 여자들 중에는 이들의 예상처럼 현모양처감인 여자도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중에는 부모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오랫동안 잔뜩 억눌린 여자가 훨씬 더 많은 것이 현실. 즉, 함께 살면서 겪어봐야 알 수 있는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여자가. 뿐만 아니라, 그중에는 결혼 뒤 남편이 아무리 부탁해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밤늦도록 나다니거나 외박하는 여자도 결코 적지 않게 있는데, 따라서 충분한 검증을 않은 채 ‘엄격한 가정에서 자랐으니 좋은 아내감일 것이다’ 생각했다가는 불행..
2013.05.30 -
개를 좋아하는 남자의 상투적인 변명
자신이 애완견을 좋아하다보니, 애완견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주변사람들을 잘 챙길 만큼 마음이 따뜻하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한 남자. 그래서 그는 자신처럼 애완견을 좋아하는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는데, 애완동물을 좋아한다는 사람들 중에는 배우자는 물론 심지어 자식도 짐승보다 하찮게 여기는 사람이 수두룩하건만,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그런데 이와 같이 현실을 무시한 채 자신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을 미화하는 것은 자신을 간접적으로 선전하기 위한 흔한 수법 중 하나이다. ‘술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은 없다’, ‘성질 급한 사람치고 뒤끝 있는 사람은 없다’, 혹은, ‘낚시 좋아하는 사람치고 못된 사람은 없다’ 등과 같은. 그렇다보니 이런 말에 속아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된 사람도 엄청나게 많이 있는데, 그러..
2013.03.28 -
사고방식이 이국적인 남자
분명히 한국 사람이건만, 자신의 사고방식은 매우 이국적이라고 말하는 한 남자. 원래 사람의 사고방식은 천부적인 특성과 부모의 성격, 형제관계, 기반산업, 기후 등의 매우 다양한 후천적인 요인이 결합돼 형성된다. 그렇다보니 몹시 특이한 성격이라고 해도, 일찍부터 가족과 떨어져 외국에서 살지 않았다면 한국 사람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현실. 그런데 자신의 말이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기 싫어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처럼 스스로 사고방식이 한국사람 같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게 있다. ‘나는 여느 한국 사람들과는 달리, 성에 매우 개방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등으로 하지만 필요에 따라서 몹시 보수적으로 돌변하는데, 그러니 이런 사람들도 실제로 이국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지 충분하게 검증하는 ..
2013.03.15 -
남자로서의 매력, 이성적인 매력
자신은 남자로서의 매력이 떨어진다고, 즉, 약하다고 몹시 힘들게 밝히는 한 남자. 그런데 원래 남자로서의 매력이란 성적인 역할에 자신감이 있는 남자는 누구든지 똑같이 갖고 있다. 동성애자나 여장남자, 혹은, 여자가 되고 싶다는 남자처럼 자신의 성적인 역할에 자신감이 없는 남자들을 제외한. 단지 여자들에게 남자들은 이성적인 매력의 차이만 있을 뿐인데, 따라서 이성적인 매력이 약하다고 아예 남자로서의 매력까지 떨어진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자칫 여자들에게는 성적인 역할을 감당하는데 자신이 없다는 의미의 말로 들려질 수 있으니.(사진 : SBS 캡처)
2013.02.07 -
우유부단한 남자가 싫은 여자
우물쭈물하는 우유부단한 남자는 또다시 만나기 싫다고 밝히는 한 이혼경력 여인. 그런데 이같이 말하는 여자들 중에는 성격이 몹시 조급한 여자가 매우 많이 있다. 오죽하면 주변사람들이 잔뜩 불안함을 느낄 만큼. 그중에는 연인이나 남편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조차 주지 않은 채 자신의 생각만 계속해서 강요하는 여자도 수두룩한데, 그렇다보니 그 연인들이나 남편들 중에는 서두르다가 전혀 예상 못했던 실수를 저질렀다고 투덜대는 남자도 결코 적지 않게 있다. 이런 까닭에, 그중에는 더 이상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여자가 서두를 때면 더욱 조심한다는 남자도 드물지 않게 있다. 따라서 우유부단한 남자가 싫은 여자라면, 단지 우유부단한 남자를 만나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 아니라, 먼저 자신이 주변사람들을 불안하..
201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