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눈물(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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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의 불편한 현실
부모에게 오랫동안 잔뜩 억눌린 것이 원인이 되어 학교폭력 가해자가 됐다는 한 중학생. 그런데 이 중학생은 한 교사의 “혹시, 집에 무슨 일이 있니?”라는 질문 한마디에 많은 감동과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사실, 학교폭력 가해자들은 아직 어린 까닭에 고작 이 정도만 마음을 헤아려줘도 어느 정도 위로할 수 있으며, 나아가 순화시킬 수도 있는데, 그러니 학교폭력이 매우 심각하다는 말은 고작 이만큼도 학교폭력 가해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교사가 드물다는 말이 될 것이다.(사진 : SBS ‘학교의 눈물’ 캡처)
2013.02.08 -
왕따가 됐을 때는
하루 동안 왕따 체험을 하면서 눈치를 보며 혼자 겨우 밥을 먹었다는 한 중학생. 하루 동안 왕따 체험을 하면서 밥도 제대로 못 먹을 만큼 힘들었다는 한 중학생. 하루 동안 왕따 체험을 하면서 밥도 못 먹을 만큼 소외감을 느꼈다는 한 중학생. 그런데 이토록 따돌림을 당하는 것이 몹시 힘들다고 해도 새로운 무리에 섞이게 되면 충분히 적응될 때까지는 서로 서먹함을 느낄 수밖에 없으며, 그래서 누구나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니 집단따돌림을 당한다고 무턱대고 남들을, 세상을 원망하기보다 먼저 혼자 있는 것에 강해지려고 노력해야한다. 혼자 있는 것에 강해지지 않는다면 심지어 밥도 먹지 못하게 될 수, 즉, 따돌림을 이겨낼 힘조차 갖지 못하게 될 있으니.(사진 : SBS ‘학교의 눈물’ 캡처)
2013.01.28 -
학교폭력의 차이
특히 장애학생은 학교폭력에 시달리기 매우 쉽다고 털어놓는 미국의 한 고등학생.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교에서도 일어나기 쉽지 않는 장애학생에 대한 학교폭력이 최고의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는 어느 학교에서나 쉽게 일어날 수 있다니. 집단따돌림 등 학교폭력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일어나지만, 각 나라마다 원인은 각기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나친 억압이 학교폭력의 근본원인이라면 미국 등의 서양에서는 학생들에게 감당하지 못할 만큼 표현의 자유를 허락한 것이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니. 하지만 형태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모든 나라의 학교폭력은 같다고 여기는 사람이 아주 흔한 것이 현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와는 정서가 사뭇 다른 미국 등 서양의 학교폭력에서 해법을 찾는 사대주의적 발상도 할 수 있는 것..
2013.01.28 -
폭력과 장난
처음에는 상처를 받는 등 가정에서 억눌렸을 때 무턱대고 참기만 하다가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자 분풀이를 하기 위해 같은 반 학생들을 때렸으며, 집단따돌림을 주도했다는 한 중학생. 즉, 억눌린 감정을 해소 못한 채 계속해서 억눌리기만 하다 보니 결국은 폭력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가해자가 됐다는 것인데, 우리나라 학교폭력의 가해자들이 거의 예외 없이 이와 같다. 하지만 막상 그 이유를 물어보면 학교폭력의 가해자들은 흔히 ‘그저 장난’이라고 간단하게 대꾸한다. 심지어 자신이 오랫동안 해코지한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자살을 했을 때마저도. 그러나 이처럼 자신의 행위를 축소하는 것은 가해자들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 범죄자들이 자신의 행위를 어떻게든지 감추려한다는 사실로도 쉽게 알 수 있듯이. 궁극적으로는 비난 ..
2013.01.28 -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된 이유
처음에는 상처를 받는 등 가정에서 억눌렸을 때 무턱대고 참기만 하다가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자 분풀이를 하기 위해 같은 반 학생들을 때렸으며, 집단따돌림을 주도했다는 한 중학생. 즉, 억눌린 감정을 해소 못한 채 계속해서 억눌리기만 하다 보니 결국은 폭력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됐다는 것인데, 특히 우리나라에는 이 같은 심리적인 변화과정을 거치면서 가해자가 된 사람이 아주 흔하다. 학교폭력 역시 사실은 분풀이 범죄 중 한 가지요, 정신문제의 한 가지 유형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이 때문. 그런데 이 중학생은 학교에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은 가르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증거도 된다. 만약, 학교에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다면 그녀는 그때그때 자신의 억눌린 감정을 적절..
2013.01.28 -
마냥 참는 아이의 고민
그동안의 경험으로 미루어, 놀림을 당하는 등 상처를 받았을 때는 무턱대고 참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는 13살의 한 학교폭력 피해자. 하지만 생각이 바뀌었는지 그는, 마음속에 잔뜩 쌓여있는 상처를 빨리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고 말한다. 즉, 많은 상처를 받았건만 무턱대고 참기만 하다 보니 일상생활을 감당하지 못할 만큼 너무 힘들어졌고, 그래서 마음속 상처를 모두 해소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는 것인데, 겨우 13살 어린아이가 그동안 얼마나 지독하게 가해자들에게 시달렸기에 이처럼 자신의 마음조차 감당하지 못하게 됐는지. 그런데 13살 어린아이가 이 정도의 바람을 갖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성인들도 상처를 받았을 때는 흔히 아무에게나 하소연을 늘어놓으려..
2013.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