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독한 여자의 결혼이야기
2012. 8. 24. 12:59ㆍ결혼이야기/위험한 결혼
어린 시절, 무능력한데다 술을 좋아했던 아버지 때문에 몹시 괴로웠다는 한 여자.
그런데 그녀는 남편이 부모님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한다.
쉽게 말해서,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부모의 역할을 남편이 대신 해줄 것이라는 몹시 황당한 기대를 했다는 것인데, 하지만 막상 남편이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자 그녀는, 아이들이 불안함에 떨면서 옆에서 보고 있는데도 끊임없이 남편에 대한 불만만 늘어놓으며 계속해서 이혼을 요구했다고 한다.
심지어 나이 어린 아들로부터 ‘그만 하라’는 부탁을 여러 번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뿐만 아니라, 아직 나이가 어린 자식들에게마저 몹시 표독하게 굴었다는 그녀.
그러면서도 자신은 일방적인 피해자일 뿐이라고 억울해하는데, 그렇다보니 어느새 세뇌된 그녀의 딸은, 어린 시절에 자신을 학대했던 엄마를 마냥 불쌍한 피해자요, 아버지는 못된 가해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 표독한 엄마에게 잔뜩 억눌려 아예 자신의 마음을 말하지 못하게 된 그 아들.
즉, 피해의식에만 사로잡힌,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 표독한 여자 때문에 가족 모두가 엄청난 혼란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것이다.(사진 : EBS <달라졌어요> ‘부부가 달라졌어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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