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당해본 사람은 몰라요
2012. 9. 19. 10:15ㆍ세상 살기/검증합시다!
상처를 받거나 손해를 봤다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인 ‘안당해본 사람은 몰라요’
그런데 이 말에는 ‘내 마음을 이해하거나 위로하려면 나만큼 당해봐야 한다’라는 뜻도 포함되어있다.
즉, 마치 혼자만 상처를 받았고, 혼자만 손해를 봤다는 듯, 자신만큼 당하지 않은 사람은 결코 자신을 위로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덜 당했다고 말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겉으로는 같이 아파하는 척하면서도, 속으로는 ‘겨우 그 정도를 당했다고 호들갑을 떠느냐?’ 등으로 생각하기 일쑤.
심지어 동병상련해야할 사람들끼리 자신이 더 많이 당했다면서 엉뚱하게 다투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이런 형편이니 섣불리 위로하려고 했다가는 자칫 봉변만 잔뜩 당할 수도 있는데, 상처를 받았거나 손해를 봤다는 사람들이, 혹은, 누구인가로부터 잔뜩 억눌렸다는 사람들이 필요한 위로를 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처럼 호들갑을 떨기 때문이다.(사진 : MBC <생방송 오늘아침> 캡처)
'세상 살기 > 검증합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장 위대한 철학자 (4) | 2012.10.02 |
---|---|
특별하게 살았던 아이 (0) | 2012.09.26 |
주책떠는 이영자 (2) | 2012.09.18 |
나주 어린이 성폭행범의 부모 (0) | 2012.09.11 |
성형수술을 했다는 말은 (0) | 2012.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