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18. 14:37ㆍ정신문제 이야기
어린 시절부터 술에 취하면 폭력까지 휘두르면서 부부싸움을 일삼던, 칭찬은커녕 비난과 잔소리만 일삼던 아버지에게 계속해서 시달리고 있다는 32살의 한 남자.
더구나 상처받고 억눌리던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상처를 주고 억누르는 아버지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을 않다보니 그의 가슴속에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 등, 사회생활을 감당하기 몹시 힘들 만큼 응어리가 잔뜩 쌓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데도 자신은 정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그.
생각이 이 같으니 상처받고 억눌리던 과거로부터, 상처받고 억눌리는 현실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은 당연히 안 할 수밖에 없는데, 상처를 받거나 혼자 방치되는 등 잔뜩 억눌리면 사람이 매우 다양한 형태의 정신문제에 계속해서 시달리게 된다는 사실을 모르다보니 이같이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흔히 이같이 생각한다.
심지어 정신병자들이 먹는 약을 몇 년 째 먹고 있으면서도 아주 자신 있게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말하는 사람들까지 있으니 그 밖의 사람들이야 오죽할까?
분명히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개선하려는 사람은 정작 거의 없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이것.
즉, 모두들 ‘나는 정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등으로 말하면서 자신의 현실을 자꾸 외면하다보니 우울증 등 각종 정신문제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만 있는 것이다.(사진 : 채널A <분노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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