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4. 12:07ㆍ세상 속 이야기/정신병신 세상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은 워낙 자신의 말에 책임을 안 지다보니 TV나 신문 등의 언론에서는 툭하면 과거 그들이 했던 말과 낱낱이 비교하면서 그들의 새로운 말 한마디 한마디를 모두 검증한다.
그렇다면 역시 반드시 검증되어야할 각종 건강정보들은 어떨까?
과연, 각종 건강정보들은 충분히 검증된 채 TV나 신문 등 언론을 통해 전달되고 있을까?
먼저, 비만의 기본원인을 네이버나 다음 등의 포털사이트에 소개된 의학사전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물질대사 등 신진대사 이상’이라고 적혀있지만, TV나 신문 등의 언론에서는 의사 등 전문가들을 내세워서 운동부족이나 잘못된 식습관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라고 주장한다.
또, 당뇨의 기본원인을 의학사전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분비 이상’이라고 말하고 있는 반면, TV나 신문 등의 언론에서는 역시 의사 등 전문가들을 내세워 ‘지나친 당분 섭취’라고 말하며, ‘지나친 염분 섭취’가 고혈압의 원인이라는 언론의 주장도 실제 고혈압 환자들의 식습관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그러니 TV나 신문 등의 언론에서는 명확한 ‘팩트 체크’ 없이, 더구나 이미 밝혀진 성인병의 원인도 모두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전문가 의견’만 전하고 있다는 말이 될 것인데, 정치정보에 대해서는 가혹할 만큼 샅샅이 검증하는 언론이 왜 이토록 건강정보의 검증에 대해서만은 유독 소홀한 것일까?
실제로는 의사 등 전문가들의 주장 역시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하고 있으며, 막상 사람에게는 정치에 대한 정보보다 건강에 대한 정보가 훨씬 중요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자나 기자가 검증을 할 수 있을 만큼의 기본적인 공부도 안 한 까닭일까?
아니면, 제작진이 건강정보에 대해서만은 검증을 무시하기 때문일까?
아무튼, 이런 형편이다 보니, 검증되지 않은 자기만의 생각을 늘어놓는 의사 등의 엉터리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TV에서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그 검증이 안 된 건강정보들을 반복해서 지속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있고, 그렇다보니 시청자들 등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 검증되지 않은 건강정보들에 계속해서 오염되고 있다.
심지어 정확한 건강정보를 알게 되도 콧방귀를 뀌면서 ‘헛소리!’라고 무시할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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