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15. 01:31ㆍ정신문제 이야기
“스트레스? 그까짓 것쯤이야”
스트레스라는 말에 워낙 익숙해져 있다 보니 이렇게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지만, 그럴 수 있을 만큼 스트레스란 단순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스트레스를 받으면 각종 신진대사 이상 등, 사람의 온몸에는 하나하나 모두 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이상이 거의 동시에 나타나게 되니까요.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그 신체이상은 점점 더 심해지며, 그러던 어느 순간이 되면 하나의 병으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단지 화병이나 우울증과 같은 마음의 병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등으로도.
그러니 스트레스란 ‘마음의 상처’라고 이해해야하며, 또, 외상(外傷)에 의하지 않은 모든 질병들은 바로 이 마음의 상처가 쌓이고 쌓여 생긴다고 이해해야합니다.
즉, 마음의 상처가 굳어져 쌓인 응어리가 바로 그 대부분의 질병의 원인이라고.
그런데 따지고 보면, 그저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해도 그것을 모두 잘 쏟아낸다면 결코 마음속에는 응어리가 쌓이지 않을 것이며, 이렇게만 된다면 질병에 걸리지 않을 것이니까요.
따라서 사람이 고통 받는 마음의 병 등의 대부분의 질병들은 바로 마음의 상처를 충분히 쏟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시작된다고 이해해야합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제대로 쏟아내지 못한 마음의 상처가 굳어져 응어리가 되었고, 바로 이 응어리가 온갖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라고.
그렇다면 의사들이나 약사들의 막연한 말처럼, 그저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처는 잘 풀어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온간 질병들을 예방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말이 될 것입니다.
더구나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단 하루라도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을 수는 없으니 더욱 이런 노력을 해야겠죠.
그러나 사실 이렇게 하는 것도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부모님이나 직장상사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대놓고 그 상처를 풀려고 노력한다면 오히려 ‘패륜아’라는 소리를 듣거나 직장에서 쫓겨날 수도 있는 등, 더 큰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까요.
바로 이런 경우들이 워낙 많다보니 마음속에는 응어리가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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