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증후군을 아십니까?

2011. 9. 8. 02:00정신문제 이야기

다른 사람의 실수로 무엇인가 문제가 생겼을 때는 물론, 자신의 실수로 무엇인가 문제가 생겼을 때 역시 사람은 가장먼저 다른 누구인가에게 그 책임을 돌리거나 누구인가를 원망하면서 어떻게든지 빠져나가려고만 한다.

이런 모습은 어린아이들을 살펴보면 쉽게 구경할 수 있는데, 하지만 이렇게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람은 ‘내가 왜 그랬을까?’라며 자신을 탓하기 시작한다.

즉,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도 찾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람은 비로소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며, 그러면서 그 해결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그래서 사람이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게 되며, 이렇게 될수록 조금씩 문제해결능력이 향상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렇다는 것뿐, 모든 사람들이 나이를 먹는다고 반드시 이렇게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충분한 나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잘못은 물론, 자신의 말이나 행동조차 책임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으니.

대표적으로, 거의 모든 성범죄자들은 여전히 그 책임을 피해자인 여자들을 비롯한 다른 무엇인가에 돌린다고 하는데, 이 같은 책임 회피나 원망은 무엇인가에 대한 비난이나 불평, 혹은, 반사회적 정서 등으로도 나타난다.

따라서 누구인가에 대한, 무엇인가에 대한 원망이나 불평, 혹은, 비난 등을 많이 할수록 자신의 잘못은 물론, 반드시 책임져야할 자신의 말이나 행동조차 책임지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더구나 이런 사람들은 끊임없이 온갖 문제를 일으킨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연쇄살인범이나 성범죄자의 경우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을 것인데, 연애할 때나 가정에서 온갖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도 사실은 여기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이런 사람들은 또 무엇인가 핑계를 말하며 자신의 버릇을 고치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렇다보니 이런 사람들과 함께 있다가는 결국 고생만 잔뜩 하게 되는데, 그러니 이렇게 되고 싶지 않다면,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생각하기보다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그 이유를 아무리 명확하게 안다고 해도 바뀌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