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3. 11:56ㆍ결혼이야기
우리나라의 경우에, 남편에게 있어 아내란, 또, 아내에게 있어 남편이란 이 세상에 오직 한 명뿐인 배우자이다.
즉, 우리나라의 경우에, 남편에게 있어 아내란, 또, 아내에게 있어 남편이란 오직 한 명뿐인 절대적인 가치를 갖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편이나 아내는 가정을 벗어나서도, 즉, 아내 이외의 다른 여자들이나 남편 이외의 다른 남자들에게도 이 같은 절대적인 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
물론, 자신은 얼마든지 그렇게 될 수 있으리라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지 상관없이, 실제로 가정을 벗어나는 경우에 남편은 그저 수많은 남자들 중 한 명이 될 뿐이요, 아내 역시 그저 수많은 여자들 중 한 명이 될 뿐인데, 그에 앞서, 남편과 아내는 모두 그저 수많은 사람들 중의 한 명이 될 뿐이다.
있든지 없든지 전혀 티가 나지 않는.
심지어 어떤 사람들에게는 차라리 없는 것이 훨씬 나은 사람으로 취급받을 수도 있다.
‘저런 인간은 왜 아직까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거야?’ 등의 비난이나 들으면서.
또, 꽃뱀이나 제비족 같은 사람들에게는 그저 ‘물주’로 취급될 수도 있으며, 어떤 여자들이나 남자들에게는 기껏 일회용 섹스 상대로, 즉, ‘소시지’나 ‘구멍’ 등으로 취급받을 수도 있다.
더구나 요즘은 남자를 그저 ‘물주’로만 여기는 여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여자를 그저 섹스 상대로만 여기는 남자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보니 더욱 이같이 취급받기 쉬운데, 심지어 이 정도의 취급조차 못 받은 채 아예 투명인간처럼 무시되거나 외면당할 수도 있다.
‘저건 남자도 아니야’, 혹은, ‘저건 여자도 아니야’ 등으로.
따라서 가정을 벗어나게 되면, 즉, 아내를 벗어나면 남편은, 또, 남편을 벗어나면 아내는 자신의 절대적인 가치를 잃게 되며, 아예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가치조차 잃게 될 수 있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그러나 현실은 이런데도 수많은 남편들은 마땅한 이유도 없이 무턱대고 자신의 아내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며, 수많은 아내들 역시 이와 마찬가지이다.
즉, 스스로 자신의 절대적인 가치를 잃어버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다.
'결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 뒤 하기 쉬운 착각 (0) | 2012.06.15 |
---|---|
시어머니의 불평 (0) | 2012.04.26 |
결혼에 적응 못하는 여자 (0) | 2012.03.20 |
결혼생활에 필요한 기본능력 (0) | 2012.03.05 |
결혼의 기본개념 (0) | 2012.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