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기/검증합시다!(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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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박사 강신주, 얘는 뭐니?
사람은 생각이 아닌 거울을 통해 곧 자신을 확인할 수 있으니, 막연한 ‘생각 속의 나’에서 벗어나야한다는 라캉의 말을 소개하는 철학박사 강신주. 그런데 사람이 ‘나(我)’, 즉, 자신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깨달으면 이어 ‘영향’에 대해 깨닫게 되며, 그러면서 점점 온갖 ‘관계’, 즉, 대인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강신주 박사가 자주 말하는 프란츠 카프카가 ‘변신’이라는 작품을 통해 ‘막상 알고 보니, 나는 그저 한 마리의 덩치 큰 벌레에 불과했다’라고 고백한 이유도 ‘관계’에 대해 생각했기 때문이었던 듯한데,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모든 형태의 대인관계에 대한 생각의 출발점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고기토(Cogito)로부터..
2014.01.11 -
정신문제와 유전자
유전자 검사를 통해 우울증이나 도박중독증 등의 정신문제에 시달릴 가능성까지 모두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 유전자 분석업체 관계자. 그렇다면 유전자 검사에 이상이 없으면 사람은 우울증 등의 정신문제에 시달리지 않으리라는 말이 되는데, 무엇인가 문제에 잔뜩 시달리게 되면 누구나 예외 없이 덩달아 시달리게 되는 우울증이나 도박중독증 등의 각종 정신문제가 과연 유전자 검사결과 안전하다고 해서 진짜 시달리지 않을 수 있을까? 이처럼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그저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터무니없는 사기를 치는 것이 현실. 따라서 미세할 만큼 아주 정확하게 모르면 사기를 당하기 매우 쉽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사진 : MBC 캡처)
2013.06.17 -
황상민, 얘는 뭐니?
아버지가 마치 남이라도 된다는 듯이 거침없이 “이 사람”이라고 부르는 한 아들. 이에 그의 아버지가 “아들이 아직 철이 덜 들었다”면서 걱정하자 한 심리학자는 ‘아들을 철들게 하려면 먼저 아내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에 집중하라’ 조언한다. 물론, 부부가 가정의 기본이니 부부의 사이가 좋아져야 자녀와의 관계도 개선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배우자와는 사이가 몹시 좋아도 자녀와는 몹시 불편한 사람이 결코 적지 않게 있는 것이 현실. 뿐만 아니라, 아내의 이간질 때문에 자식과 몹시 불편한 관계가 된 아버지도 매우 많이 있다. 그래서 특히 사이가 안 좋은 아버지와 자식은 반드시 그 원인부터 철저하게 따져봐야 하는데, 그런데도 무턱대고 아들을 철들게 하려면 먼저 아내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에 집중하라고 ..
2013.05.21 -
여자의 적이 여자가 된 이유
여자의 적이 여자가 된 이유는 사회적인 기득권을 가진 남자들이 계속해서 여자들을 비교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한 자산관리사. 물론, 남자들이 여자들을 비교할 때가 엄청나게 많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여자의 적이 여자가 된 진짜 이유는, 주로 절대적인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는 대부분의 남자들과는 달리, 대부분의 여자들은 주로 상대적인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 즉, 스스로 자신과 남들을 끊임없이 비교하고 경쟁하다보니 여자의 적은 여자가 되고만 것이다. 그런데도 여자의 적이 여자가 된 근본적인 이유를 남자들 때문이라며 원망하다니. 아무래도 그녀의 말은 자신이 무엇이든지 남 탓하기 좋아하는 아주 흔한 여자들 중 한명이라는 고백이 아닐까 싶다.(사진 : MBN 캡처)
2013.05.20 -
폐암의 또 다른 원인
주방에서 불로 조리를 할 때 나오는 유해연기가 폐암 등 폐질환과 호흡기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말하는 한 가정의학과 의사. 그녀의 말대로라면 하루 종일 주방에서 요리를 해야 하는 요리사들은 모두 폐암 등 폐질환이나 각종 호흡기질환에 시달리다 죽었거나 현재 시달리고 있을 것이다.(사진 : MBC 캡처)
2013.05.03 -
요리의 가치
요리를 잘하는 것은 수많은 능력들 중 한가지일 뿐이라고 말하는 한 정신과 의사. 물론, 요리를 잘하는 것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수많은 능력들 중 한가지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원래 요리란 사람의 3가지 기본욕구 중 한가지인 식욕을 만족시키기 위한 행위. 그렇다보니 여느 재능과는 달리, 기본적인 재능이라고 이해해야 정확한데, 따라서 이 정신과 의사는 그저 책으로만 사람에 대해 공부를 했기에 요리를 단편적으로 이해하게 됐으며, 이 때문에 결국 이처럼 요리의 가치를 낮춰 말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사진 : MBN 캡처)
201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