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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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없어 갈등하는 부부들
결혼 전에는 대화가 많았어도, 결혼 뒤에는 급격하게 대화가 줄어들다보니 갈등을 겪는 부부가 많이 있다고 말하는 한 가족상담 전문가. 그런데 여러 가지 통계를 통해서도 이미 드러났듯이, 우리나라 사람들 중 ‘대화가 통하는 이성’을 결혼상대자로 꼽는 사람은 매우 적다. 심지어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는데도, 상대의 외모가 마음에 든다는 등의 이유로 무턱대고 결혼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게 있는데, 이런 형편이니 결혼 뒤에 제대로 된 대화를 하지 않는 부부가 많이 있을 수밖에. 따라서 이 전문가의 말은, 배우자의 선택에 신중하지 못한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결혼 뒤에 갈등을 겪는 부부가 많이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 훨씬 정확할 것이다.(사진 : JTBC 캡처)
2013.03.11 -
억눌리는 아이들
부모로부터, 교사로부터 오직 열심히 공부를 하라는 말만 들었다는 한 고등학생. 아닌 척하면서 사실은 자신의 마음대로 결정하는 부모에게 지쳤다는 한 고등학생. 무턱대고 자신의 말에 순종할 것을 강요하는 부모 때문에 괴롭다는 한 고등학생.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가 잔뜩 오해한 부모에게 더 억눌리게 됐다는 한 고등학생. 물론, 자녀를 양육하다보면 무조건적인 순종을 요구해야할 때가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사람이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말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생각하게 되며, 이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기 싫어하게 되는데, 이는 자식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반드시 부모와 해야 하는 이야기마저 주저하거나 마냥 꺼리게 될 수밖에. 이렇듯 표현은 못한 채 잔뜩 억눌리기만 하니..
2012.12.03 -
다름과 차이
사람과 사람이, 사람들끼리 서로에게 흔하게 하는 말인 ‘너와 나는 서로 다르다!’ 하지만 ‘다르다’는 표현에는 서로 공통점이 단 한 가지도 없다는 뜻이 포함돼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서로 공통점이 없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이 분명한 사실. 사람과 동물도, 사람과 식물도 분명히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건만, 어떻게 사람과 사람이 서로 공통점이 없을 수 있을까? 그렇다보니 차이가 있다고 해서 무턱대고 ‘너와 나는 서로 다르다!’ 표현했다가는 분명히 있는 서로의 공통점을 무시하는 결과를 맞게 된다. 이렇게 분명히 있는 서로의 공통점을 무시하니 결국 서로 소통하지 못할 수밖에. 그런데 ‘차이가 있다’ 말하면, 즉, 부분적으로 다르다고 표현하면 서로의 공통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동시에 서로의 차이점 역시..
2012.10.03 -
대화에 대한 착각
일방적으로 혼자만 계속해서 떠드는 것을 대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 한 사람은 충분한 대화를 했다고 생각하는 반면, 다른 한 사람은 전혀 대화를 못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즉, 한 사람은 늘 대화의 상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사진 : 스토리온 캡처)
2012.05.24 -
대화의 기본원칙
사람은 감정 등의 자신의 생각을 말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전달한다. 이는 바꾸어, 사람은 말을 통해 자신의 심리상태 등 온갖 정보를 다른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전달한다고도 말할 수 있는데, 그러니 사람이 정확하게 자신의 감정 둥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온갖 정보를 다른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은 말을 통해 알려지면 좋은 정보들뿐 아니라, 알려지면 안 될 정보, 즉, 자신에게 손해가 될 정보들도 함께 전달한다. 왜냐하면, 원래 대부분의 사람의 말이란 좋은 의미와 나쁜 의미로 함께 해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흔히 생각을 충분하게 정리하지 않은 채 이것저것 마구 말하기 때문인데, 그렇다보니 말실수를 하기도 쉬우며, 또, 겨우 한마디의 말만 실..
2012.05.23 -
대화를 바라는 아버지
아들과 대화가 안 된다고, 즉, 대화가 안 통한다고 푸념을 늘어놓는 한 아버지. 그런데 원래 부모와 자식은 대화를 할 수는 있어도 서로 대화가 통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부모는 주는 입장인 반면, 자식은 받는 입장인 등, 여러 가지로 입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인데, 그러니 공유할 수 있는 부분 이외에서 자식과 대화가 통하기를 바라는 것은 부모의 현실과는 도무지 맞지 않는 한심한 착각이라고 말할 수 있다.(사진 : SBS ‘무언가족’ 캡처)
2012.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