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젤라(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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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로서 자신 없는 주부들이 듣는 말
전업주부들 중에 뭐하는지 질문하면 ‘논다’ 대답하는 주부가 많이 있다고 밝히는 한 가족상담 전문가. 우리나라에는 이처럼 직장에 다니는 등의 사회활동을 하는 것만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다보니 전업주부로 생활하는 것은 노는 것이라고 스스로 하찮게 생각하고 말하는 주부가 매우 많이 있다. 분명히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하고 있고, 더구나 육아란 거의 모든 남편들도 인정할 만큼 몹시 힘들고 어려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는 곧 매우 많은 전업주부들이 자신의 일의 가치를 몹시 하찮게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명백한 증거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런 형편이니 적지 않은 남편들은 물론, 엄마가 고생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적지 않은 자녀들도 엄마가 집에서 빈둥빈둥 논다고 생각할 수밖에. 따라서 주부로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2013.03.14 -
아기 숨소리에도 잠 못 자는 남자
갓 돌이 지난 딸이 쌔근대면서 잠을 자는 것조차 감당이 안 될 만큼 청각이 너무 예민해 결혼 3개월째부터 아예 아내와 각방을 쓰고 있다는 한 남편. 그런데 아기의 숨소리에도 잠을 못 잘 정도로 청각이 지나치게 예민하다는 것은 정신문제의 한 가지 형태라고 의심할 수 있다. 왜냐하면,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린 까닭에 시각이나 청각 등 5감 중 한 가지가 지나치게 예민해져 물도 제대로 못 마시는 등 고생하는 사람은 흔하니. 실제로 이 남편도 성형외과의사로서의 업무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데, 그렇다면 무턱대고 아내와 각방을 쓰기보다 마음을 안정시키려는 노력부터 하는 것이 훨씬 현명할 것이다.(사진 : TV조선 캡처)
2013.02.18 -
건강염려증에 사달리는 남자
옆구리만 결려도 폐암일까 걱정돼 곧장 호흡기 내과로 달려간다는 개그맨 김학래.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많은 돈을 들여 정밀검사를 받을 때도 있다는데,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신 뒤부터 이같이 됐다고 한다. 그런데 건강염려증에 시달린다는 사람들 중에는 이처럼 가족 중 누구인가가 몸이 많이 아픈 까닭에 잔뜩 고생했다는 사람이 아주 흔하다. 따라서 그는 폐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때문에 ‘나는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다’ 생각하게 됐으며, 이 때문에 건강염려증에 시달리게 됐다고 말할 수 있다.(사진 : TV조선 캡처)
2013.02.10 -
어느 맏며느리의 황당한 기대
장남인 남편이 동생들과 그 아내들이 무엇이든지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도록 잘 통제해주기 바란다는 한 아내. 즉, 자신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남편 등 주변사람들이 스스로 잘 알아서 해주기를 바란다는 것인데, 언뜻 이같이 생각하는 것은 매우 당연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것이 현실. 그렇다보니 남편의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고 해도, 남편이 매우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도 먼저 아내 스스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이 아내는 무턱대고 남편에게 장남으로서의 권위를, 즉, 자리를 지키라고 요구하기보다 먼저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 노력해야했건만, 이렇게 하지 않다보니 힘들게 살게 ..
2013.02.03 -
우유부단 남편 때문에 괴로운 아내
사람을 너무 아끼는 몹시 우유부단한 남편 때문에 너무 힘들고 괴롭다는 한 아내. 빌려준 돈을 전혀 못 받은 것은 물론, 심지어 압류도 당했다는데, 하지만 그녀의 남편은 우유부단한 까닭이 아니라, 자신의 성품이 착한 까닭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처럼 우유부단하다는 불평을 듣는 사람들 중에는 평상시에 생각을 전혀 정리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아주 흔하다. 즉, 평소에 전혀 생각을 정리하지 않다보니 집중력이 잔뜩 흐트러져 막상 결정을 해야 할 때는 어떻게 선택해야할지 몰라 쩔쩔매게 된 사람이. 이 모양이니 중요한 결정을 반드시 해야 할 때마저 계속해서 쩔쩔매게 될 수밖에. 이 모양이니 적과 동지도 구분하지 못한 채 아무에게나 자꾸 퍼주려고 할 수밖에. 그래서 우유부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에게는, 그저 불평만 늘어놓기..
2013.01.10 -
자녀를 유학 보내려는 엄마의 흔한 변명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남편을 내버려둔 채, 함께 조기유학을 떠나겠다는 한 엄마. 사실, 이러한 이유로 어린 자녀를 먼 외국으로 일찍 유학 보내거나 보내고 싶다는 부모는 아주 허다한데, 하지만 이같이 말하는 부모들 중 자녀가 살아갈 10년 뒤나 20년 뒤의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했다는 부모는 아예 없다시피 하다. 앞으로 이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면서도 무턱대고 많은 돈을 들여 자녀를 먼 외국으로 유학 보내다니. 그런데 그중에는 사실은 이유가 있어서 자녀를 조기유학 보냈거나 보내고 싶다는 부모도 수두룩하다. 따라서 미래를 위해 자녀를 조기유학 보낸다는 말은 사실은 생각 없는 사람들의 그럴듯한 변명이기 매우 쉽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사진 : TV조선 캡처)
2013.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