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2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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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문제와 유전자
유전자 검사를 통해 우울증이나 도박중독증 등의 정신문제에 시달릴 가능성까지 모두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 유전자 분석업체 관계자. 그렇다면 유전자 검사에 이상이 없으면 사람은 우울증 등의 정신문제에 시달리지 않으리라는 말이 되는데, 무엇인가 문제에 잔뜩 시달리게 되면 누구나 예외 없이 덩달아 시달리게 되는 우울증이나 도박중독증 등의 각종 정신문제가 과연 유전자 검사결과 안전하다고 해서 진짜 시달리지 않을 수 있을까? 이처럼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그저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터무니없는 사기를 치는 것이 현실. 따라서 미세할 만큼 아주 정확하게 모르면 사기를 당하기 매우 쉽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사진 : MBC 캡처)
2013.06.17 -
대한민국 정치의 불편한 현실
공천을 받으려면 지역구민이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이,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더구나 아무런 저항도 못한 채 정당과 지역구 국회의원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는 한 시의회 의장. 정당이, 대통령이, 국회의원이 공천권을 갖고 있는 한 이러한 일은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인데, 이런 형편이니 대한민국의 정치가 이 모양, 이 꼴일 수밖에.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정당과 대통령, 그리고 국회의원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민주주의 국가라면 국민 스스로 적극적으로 각 선거의 입후보자를 추대하기 위해 노력해야하건만, 국민 스스로가 이 같은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으니.(사진 : MBC 캡처)
2013.03.18 -
울음치료의 효과
거울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것이 심리치료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한 심리치료사. 물론, 상처를 받는 등 억눌렸을 때 억눌린 감정을 눈물을 통해 모두 해소하면 큰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원래 음식은 충분하게 소화한 뒤에 찌꺼기만 배출하는 것이 가장 좋듯이, 응어리 등 억눌린 감정도 충분히 소화한 뒤에 찌꺼기만 배출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글쓰기 이외에는 억눌린 감정을 충분히 소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데, 눈물을 흘리는 것 역시 마찬가지. 따라서 눈물을 흘리는 것은 잠시 동안의 심리치료효과만 있을 뿐이라고 이해하면 정확하다.(사진 : MBC 캡처)
2013.03.11 -
한 원로 정신과 의사의 넋두리
아직까지 환자들에게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자꾸 듣다보면 너무 힘들어 몹시 지친다는 30년 경력이라는 한 원로 정신과 의사. 즉, 감당이 안 되는 이야기를 자꾸 듣다보면 결국 몹시 지친다는 것인데, 심지어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엄청난 답답함에 안절부절 할 때도 종종 있다고 한다. 감당이 안 되는 환자들의 온갖 이야기를 억지로 계속해서 들어야만 하니 당연히 이같이 될 수밖에. 그런데 그가 이같이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의 능력도 모르는 채 환자들의 온갖 이야기들을 어떻게 감당해야하는지도 모르고 무턱대고 들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남의 이야기를 얼마만큼 감당할 수 있는지도 모르는 채, 더구나 감당하는 방법도 모르는 채, 정신과 의사랍시고 마구 들으니 당연히 감당이 안 돼 쩔쩔매게 될 수밖에. 과연, ..
2013.01.14 -
병역을 거부하는 남자들
자신이 신봉하는 종교의 교리에 따라서 병역의 의무를 거부했다가 결국 범죄자가 됐다는 사람들. 자신이 신봉하는 종교의 교리에 따라서 병역의 의무를 거부했다가 직장을 잃고는 노점상이 됐다는 한 남자. 전쟁터의 참상을 목격한 뒤 병역의 의무를 거부했다가 범죄자가 됐고, 이 때문에 직장마저 잃었다는 한 남자. 비록 병역의 의무를 거부했더라도, 자신이 신봉하는 종교의 교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자신의 확고한 의지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꼭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런데 이 같은 행위는 자신이 감당해야할 역할을 몰랐을 때나 할 수 있는 짓. 하지만 자신이 역할을 알게 된다면 결코 이 같은 짓은 하지 않는데, 따라서 이런 사람들은 이제까지 자신의 역할을 알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던 까닭에, 즉, 자신을 알기 위해..
2012.11.19 -
비정규직이 서러운 이유
열심히 일하면 충분히 정규직원이 될 수 있다기에 열심히 일했건만, 재계약은커녕 어느 날 갑자기 해고만 당했다면서 몹시 억울해하는 한 비정규직 노동자. 그런데 원래 돈을 벌 목적으로 세워진 기업이, 돈도 많이 드는 데다 여러 가지로 기계보다 관리하기 훨씬 어려운 정규직 직원들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최소한으로 계속해서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은 사실 매우 당연하다. 그렇다보니 요즘처럼 취직을 하고 싶어 안달난 사람들이 넘치는 경우에는 기업이 심지어 직원들을 기계의 아주 작은 부품보다 하찮게 여길 수도 있는 것이 현실. 따라서 이 같은 대우를 받기 싫다면 기업만 원망할 것이 아니라, 직원들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하며, 기업에게 사람으로서의 최소한의 가치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싶지 않다면 ..
2012.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