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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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상처
현재 폭식 등의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는 한 여성. 그런데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자상한 아버지와 매우 다정하게 지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이 여성은 당시까지 아버지로부터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이야기만 잔뜩 들었다고 한다. 즉, 그녀는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상처가 아닌 듯싶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상처를 받은 것인데,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매우 이처럼 어릴 때 자신의 부모로부터 ‘부드러운 상처’를 받았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다.(사진 : KBS1 ‘심리치유 프로젝트’ 캡처)
2012.05.26 -
억눌림에서 벗어나면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일방적으로 누구인가로부터 억눌리는 경우에 사람들은 흔히, 자신을 억누르는 사람으로부터 벗어나면 마냥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즉, 억누르는 사람으로부터 벗어나면 ‘억눌린 나(我)’는 없이 ‘순수한 나(我)’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것이다. 이런 까닭에 주말만 되면 산을 찾는 등 어디로인가 여행을 떠나기도 하며, 가출을 하는 등 자신을 억누르는 사람에게서 아예 도망치기도 하지만, 사실 이런 생각은 그야말로 섣부른 착각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억누르는 사람에게서 벗어나면 ‘순수한 나(我)’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억눌린 나(我)’가 몹시 무질서하게 드러나게 되는 까닭인데, 그렇다보니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
2012.05.18 -
대형사고를 당하면
비행기 사고, 자동차 사고, 기차 사고, 건물 붕괴, 화재, 지진, 홍수, 살인 사건 등. 어떤 형태로든지 사고를 당했을 때 사람은, 몸은 조금도 다치지 않았다고 해도, 그 크기만큼 큰, 결코 쉽게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정신적인 충격을 받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사람에게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엄청나게 다양한 정신적인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 같은 변화를 정신의학에서는 흔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정신적인 충격에 의한 변화 역시 사람이 그 모두를 충분하게 해소할 때까지 매우 오랫동안 계속된다. 그렇다보니 죽을 때까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채 엄청난 혼란 속에 갇혀 방황만 계속할 수도 있는데, 더구나 겉으로는 멀쩡하게 보이다보니 위로 등 도움은커녕 조롱이나 비..
2012.05.12 -
방송쟁이들의 환상적인 편집 솜씨
과거, 여러 해 동안 잠과 폭식증, 또, 대인기피증, 은둔욕구에 시달렸다는 한 여성. 그녀의 말은, 오랫동안 아예 사람을 만나기 싫어 외출도 하지 않을 만큼 무엇인가 심각한 문제에 시달렸으며, 그 문제 때문에 너무 고민하다보니 수면욕구와 식욕이 급격히 증가해서 잠을 많이 잤고, 많은 음식을 먹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이런 정도였다면 보나마나 이 여성은 과거에 매우 심각한 우울증에도 시달렸을 것이다. 그런데 한 TV프로그램에서는 마치 이 여성이 겪었던 모든 현상들의 근본원인은 바로 우울증이라는 듯 아주 교묘하게 편집해서 방송했다. 즉, 이를 본 시청자들로 하여금 사람이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면 잠과 폭식증, 또, 대인기피증, 은둔욕구 등에 시달리게 될 수 있다고 착각하게끔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사진 : ..
2012.05.04 -
가족 때문에 우울한 주부
자신이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 이유가 남편과 아이들 때문이라고 말하는 한 주부. 그런데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는 사람들 중에는 자신이 지금처럼 된 이유를 그저 주변사람들 때문이라고, 세상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즉, 그저 남 탓만 하고 있는 것인데, 그렇다보니 이런 사람들은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주변사람들만, 세상만 바뀌기 바란다. 하지만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지 않는다고 해도, 우리나라에는 자신에게 무엇인가 문제가 생긴 원인이, 이 주부처럼 무턱대고 남편 등 ‘주변사람들 때문’이라고 말하는 여자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다. 이런 여자들 역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채 그저 남 탓만 계속하는데, 이 주부 역시 바로 이런 유형의 여자일 수 있다. 즉, 이 주부도 정작 자신은 아..
2012.04.26 -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
자신은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외로움을 타는 편이라고 소개하는 한 남자. 그런데 이같이 자신이 외로움을 많이 탄다는 사람들 중에는 어린 시절부터 많은 상처를 받았던 까닭에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게 된 사람들이 매우 많이 있다. 따라서 외로움을 많이 타는 것도 정신문제의 한 가지 유형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러니 누구인가 외롭다고 해서 섣불리 도와주려고 했다가는 오히려 덩달아 잔뜩 고통 받을 수 있다. 더구나 연인이 외로움을 많이 탄다면서 위로해주겠다고 설치다가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되는 등, 실제로 이런 꼴이 된 사람들은 매우 많이 있다. 따라서 자신은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 이유가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일단 조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사진 : MBC 캡처)
2012.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