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감 느끼는 아내

2012. 8. 3. 13:18결혼이야기/위험한 결혼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또, 시동생 등, 남편이 본가 가족과 사이가 너무 좋은 듯해 함께 있으면 이방인처럼 잔뜩 소외감을 느끼게 되는 까닭에 시댁에 가기가 자꾸 꺼려진다는 결혼 5년차의 한 아내.

사람이 자신의 가족과 사이가 좋다는 것은 가족과 정상적인 관계라는 말이 된다.

더구나 가족과의 사이가 좋다는 것은 그만큼 사고방식이 왜곡되지 않았다는 뜻도 되는데, 가족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어 매우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셀 수 없이 많은 현실에 비추어보면, 배우자가 본가 가족과의 사이가 좋다는 것은 오히려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해야할 것이다.

또, 사람이 배우자의 가족과 함께 있을 때 소외감을 느끼는 것도 매우 자연스럽고 정상적이며, 그렇다보니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친밀해지기까지는 배우자의 가족과 함께 하기를 꺼리게 되는 것도 매우 자연스럽고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배우자에게 무턱대고 자신의 감정에만 따라달라고 요구했다가는 부부 사이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런 경우에는 부부 중 어느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희생해야하는 까닭인데, 그러나 정신적으로 충분히 성숙하지 못했거나,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시댁이나 처가에 가기를 싫어하는 등 배우자에게 무턱대고 자신의 감정에 따라달라고 강요하는 ‘막무가내 인간’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결코 적지 않은 가정들이 심각한 불화에 시달리고 있다.(사진 : EBS <달라졌어요> ‘부부가 달라졌어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