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8. 12:39ㆍ세상 살기
남자의 말 한마디에는 매우 다양한 의미가 포함되어있다고 말하는 개그맨 이봉원.
그런데 원래 사람의 말 한마디, 행동 한 가지에는 매우 다양한 의미가 섞여있다.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생각을 하며, 그중에서 극히 일부만 말이나 행동 등을 통해 표현할 수 있으니 당연히 이같이 될 수밖에.
막상 알고 보면, 사람의 말 한마디, 행동 한가지에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겪었던 셀 수 없이 많은 경험과 수많은 시행착오가 고스란히 녹아있으니 당연히 이같이 될 수밖에.
그러니 사실은 모든 사람들이 여러 가지의 의미를 섞어서 함축적으로 표현한다고 이해하면 정확한데, 따라서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남의 말이나 행동에 담긴 의미를 알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해야하는 것이다.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했다고 대다수 정신분석학쟁이들이나 심리학쟁이들처럼, 혹은, 철학쟁이들처럼 몹시 교만하게 욕 등의 비난만 퍼부을 것이 아니라.
그래서 과거에는 어린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말하기보다 더욱 열심히 남의 말을 귀 기울여 들으라고 교육됐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교육을 악용하는 사람들 등 매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점점 우리나라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무턱대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인정받게 됐는데, 안타깝게도 이렇게 되다보니 개뿔도 모르는 주제에 천방지축 마구 날뛰는 몹시 무식하고 천박한 선생도 수두룩하게 되었다.
겨우 칸트 수준의 선생들은 물론, 심지어 마르크스 수준의 몹시 하찮은 선생들도.
그렇다보니 먼저 귀 기울여 듣는 훈련을 충분히 하지 않는다면, 즉, 먼저 사람의 마음을 보는 훈련을 충분히 하지 않는다면 곧 이들에게 속아 엄청난 혼란 속에서 실패와 방황만 거듭하기 쉬운 것이 현실!
더구나 실제로 이런 사람은 엄청나게 많이 있는데, 이런 꼴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남에게 표현하라고 요구하기보다 먼저 남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이며, 말하기보다 먼저 속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이고, 이런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면 먼저 자신을 알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이다.
원래 함축된 표현은 서로 공통점이 있어야, 즉, 같은 경험이 있거나 생각이 같은 사람만 쉽게 알아들을 수 있을 뿐, 그 밖의 사람들은 사실 알아듣기 몹시 힘드니.
오죽하면 아예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사진 : tvN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 <자기관찰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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