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23. 12:33ㆍ세상 속 이야기/정신병신 세상
소금이 잔뜩 들어있는 짠 음식을 아무리 많이 먹었다고 해도 물만 충분히 마시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도 있고, 나아가 고칠 수도 있는 고혈압.
하지만 고혈압 전문가라는 의사들은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으면 몸속 삼투압작용이 심해져서 혈관 속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며, 그 결과, 혈액의 점성이 높아져서 고혈압이 된다.’ 말한다.
즉, 부족해진 혈관 속 수분은 물 한 잔만 마셔도 금방 보충될 수 있건만, 이렇게 된다면 결코 고혈압이 될 수 없건만, 한번 빠져나간 수분은 어떤 방법으로도 결코 보충될 수 없다는 듯이, 그래서 고혈압이 될 수밖에 없다는 듯이 마구 떠들어대고 있는 것이다.
때로는 소금, 즉,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는 김치나 젓갈 등 여러 가지 우리나라의 전통음식들이 바로 고혈압의 주범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말들까지 곁들이면서.
의대에서 배운다고 하니, 그 의사들도 물을 마시면 그것이 필요한 만큼 몸속으로 흡수되어 혈액의 점성이 높아지는 것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또, ‘전해질 이상’ 등의 몸속 나트륨 부족으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신체이상에 대해서도
더구나 여느 의사들처럼 그들 역시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만큼 남들보다 공부를 훨씬 잘, 그리고 많이 한 전문직 의사들이기에.
그렇다면 쉽게 ‘나트륨을 지나치게 섭취해도 물만 충분히 마신다면 결코 고혈압이 안 된다’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으련만, 도대체 이들은 왜 자꾸만 ‘지나친 나트륨 섭취가 고혈압의 진짜 원인이다!’ 말하는 것일까?
일반인들을 비롯한 비전문가들이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고혈압이 된다.’ 등으로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으면 ‘물만 충분히 마시면 결코 그렇게 되지 않으니 염려하지 마십시오.’ 오해를 풀어줘야 할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왜 거꾸로 불안감이나 마구 조장하고 있을까?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그저 엄청나게 많이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수분부족은 수분섭취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라는 아주 간단한 생각조차 못할 정도로 논리적인 사고능력만은 매우 부족한 까닭이 아닐까 짐작이나 할 수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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