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한 이해(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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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의미와 가치
이 세상에 오직 한 명뿐인 사람 각 개인. 이런 까닭에, 사람이란 모두 그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절대적인 의미와 가치를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자식에게 있어 부모는 절대적인 의미와 가치를 가진 존재이지만, 부모에게 있어 자식이란 그저 상대적인 의미와 가치를 지닌 존재일 뿐이다. 즉, 여러 가지 ‘경우의 수(數)’ 중 하나에 불과한 것이다.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등의. 오직 한 명뿐인 자식이라고 해도 예외 없이. 3대 독자 등의 매우 귀한 자식이라고 해도 예외 없이. 또, 세상에 나가도 사람은 모두 그저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일뿐이다. 당장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고 해도 아무런 티가 나지 않는. 학교에서는 많은 학생들 중 한 명일 뿐이며, 직장에서도 역시 여러 직원들..
2014.02.25 -
사람의 존엄성
과연, 사람은 사람이라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존엄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런데 이 세상에는 마땅히 감당해야할 사람으로서의 역할에는 아예 관심도 없이 아무렇게나 되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주 허다하다. 트랜스젠더 등 자신의 성적인 역할을 외면하거나 무시한 채 자기의 마음대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처럼. 그래서 사람의 역할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면서 사는 사람들과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지 않으면서 사는 사람들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과연 사람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지 않는 채 되는대로 마구 살아가는 사람들도 존엄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사진 : EBS 캡처)
2013.07.11 -
혼란스러운 30대
사람은 20대까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들을 매우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계속해서 배우게 된다. 그러다가 30대가 되면 그동안 배운 정보들을 세상살이에 본격적으로 적용하면서 살아가게 되는데, 그러면서 세상에 대한 검증능력을 조금씩 갖게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나만의 것’이 없다보니 어디에도 마음을 두지 못한 채 방황하기 몹시 쉬운 것이 현실. 그렇다보니 30대들 중에는 과거보다 더욱 혼란스러워졌다고 말하는 사람이 매우 많이 있다. 그러나 40대가 돼 점점 ‘나만의 것’이 생기면 사람은 이 혼란기에서 벗어나 차츰 안정되기 시작하는데, 물론 이것은 일반적인 이야기일 뿐,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일반적인 사람의 범위에 포함되지 못할 만큼 정신적으로 미성숙하다면 40대가..
2013.06.12 -
사람의 기본적인 운명
징병제인 우리나라에서 남자는 기본적으로 가고 싶지 않아도 군대에 가야만 하며, 이처럼 강제로 군인이 된 뒤에는 하고 싶지 않아도 각종 훈련을 해야 하고, 영하 30도가 넘는 한겨울에도 자다가 일어나 총을 메고 보초, 즉, 경계근무를 서야한다. 사람의 삶 역시 이와 마찬가지인데, 동서고금을 통틀어 스스로 원해서 이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난 사람은 없었으며, 스스로 원해서 남자로 태어난 남자도, 스스로 원해서 여자로 태어난 여자도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반드시 사람의 역할을 해야 하며, 또, 남자로 태어났으면 남자의 역할을 해야 하고, 여자로 태어났으면 여자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사람의 기본적인 운명. 따라서 사람의 기본이란 늘 사람의 역할을 하는 것이며, 이와 동시에, 남..
2013.06.12 -
싸우는 원주민과 이주민
이주민들끼리 따로 단합하는 등 원주민들과 새로 이사한 이주민들의 갈등이 아주 격렬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경기도의 한 마을. 그러다보니 이주민들은 원주민들에게 침략자로 취급받게 됐다는데,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데에 매우 미숙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한 가지 사례라고 말할 수 있다.(사진 : EBS 캡처)
2013.06.01 -
김구라의 저주
사람이 최고가 되려면 그렇게 될 때까지 쉼 없이 경쟁해야하며, 최고가 된 뒤에는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역시 계속해서 경쟁해야한다. 그러다보면 비교와 경쟁이 몸에 배 배우자 등 반드시 서로 잘 조화를 이루어야할, 즉, 서로 함께 잘 어울려야할 사람과도 무턱대고 경쟁하기 매우 쉬운 것이 현실. 실제로 이 때문에 배우자와도 끊임없이 불화를 겪는 등 몹시 불행하게 된 사람이 엄청나게 많이 있는데, 그렇다면 ‘최고가 되라’ 말하는 것은 아무하고나 끊임없이 경쟁하는 몹시 불행한 삶을 살라는 악담이나 저주가 될 것이다. 그런데도 한 젊은이에게 매우 자신 있게 “최고가 되라!” 조언하는 개그맨 김구라. 어떻게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젊은이에게 이토록 무서운 저주를 마구 퍼부을 수 있는지? 그는 개그맨이니 사실은 ..
2013.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