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이야기/위험남녀(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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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버린 남자
결혼 전, 자신의 어머니가 며느릿감이 전과자가 아닌지 의심한 것에 기분이 나빠 결혼 뒤 5년째 아예 왕래를 끊고 있다는 한 남자.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그저 사주를 궁합을 보기 위해서였을 뿐, 전과자가 아닐까 의심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데, 사실 이중에서 누구의 말이 옳은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분명한 사실은, 비록 기분이 몹시 나쁘고 자존심이 상한다고 해도, 누구나 자신에 대해 반드시 안전한 사람임을 증명할 의무가 있다는 것. 하지만 유독 사랑을 전제로 한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는 서로에 대한 증명이 생략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서로 사랑하면 됐지, 그 이상 무엇이 필요하냐면서. 즉, 매우 많은 연인들이 서로가 얼마나 안전한지 충분한 검증도 않은 채 결혼하고 있는 것인데, 이렇게 마땅히 이루어져야할 ..
2012.08.09 -
자신의 마음을 모르는 여자
쉬지 않고 잔소리를 늘어놓는 등 자신이 유난히 남편과 아들만 괴롭히는 이유를 도통 모르겠다는 한 아내.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녀는 남편과 아직 나이 어린 아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모두 알아달라고 끊임없이 강요한다. 자신도 모르겠다는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남편과 아직 제 앞가림도 못하는 어린 아들에게는 모두 다 알아달라고 강요할 수 있는지? 하지만 이같이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일은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당연하다는 듯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이런 비정상적인 생각과 요구에 대한 지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보니 이같이 말도 되지 않는 요구를 당당하게 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사진 : MBC 캡처)
2012.08.08 -
남편과 아들 때문에 망가진 여자
끊임없이 화를 내고 잔소리를 하는 등 유난히 남편과 아들만 구박한다는 한 아내. 그녀는 자신이 지금처럼 된 이유가 오직 남편과 어린 아들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곧 이혼한 전 남편으로부터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던 까닭에 자신이 지금처럼 됐다고 말을 바꾸는 이 아내. 그러나 상담을 받으면서 그녀는 다시 어린 시절에 자주 다투던 부모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았던 까닭에 지금과 같이 되었다고 말을 바꾼다. 즉, 이 아내는 상담 중에야 비로소 아직 자신이 부모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까닭에, 즉,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까닭에 유독 남자만 공격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인데, 이처럼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았다는 사람들 중에는 연인이나 배우자, 혹은, 자식 등 애먼 사람 때문에 자신..
2012.08.08 -
엄마에게 억눌린 여자 6
어린 시절, 서너 시간씩 지독하게 잔소리를 퍼붓고, 폭력까지 휘두르던 엄마에게 계속해서 억눌리다보니 잔뜩 주눅 들어 살았다는 한 미혼여성. 지금 그녀는 화가 나면 살림살이를 모두 때려 부술 만큼 성질이 몹시 포악해졌고, 집을 담보로 잡힌 채 사채를 빌려 용돈을 쓸 정도로 자기관리를 못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아예 엄마를 집에서 내쫓을 정도가 되었다는 이 여성. 그러다보니 그녀의 엄마는 여기저기 떠돌면서 잠을 자고 있다는데, 엄마에게 잔뜩 억눌렸다는 자식들 중에는 이같이 된 사람들도 드물지 않게 있다.(사진 : MBC 캡처)
2012.08.07 -
엄마에게 억눌린 여자 5
자신의 친정어머니가 어릴 때부터 자신에게 했듯이,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하기는커녕 나이 어린 딸을 쉬지 않고 상처를 주는 등 끊임없이 억누른다는 한 엄마. 이런 아내에게 계속해서 엄마로서의 자리를 지킬 것을 요구한다는 그녀의 남편. 하지만 그녀는 이런 남편의 매우 당연한 요구도 무턱대고 비난이라고만 생각한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는 등 끊임없이 억눌리다보니 아예 생각하는 방식이 왜곡되어 이같이 된 것인데,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오랫동안 억눌렸다는 사람들이 흔히 이렇다.(사진 : EBS ‘부모가 달라졌어요’ 캡처)
2012.07.31 -
엄마에게 억눌린 여자 4
딸들에게 자식으로서 당연히 받아야할, 부모로서 당연히 줘야할 사랑을 모두 주고 싶다는 한 아빠. 그 반면, 자신의 친정어머니가 어릴 때부터 자신에게 했듯이,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하기는커녕 나이 어린 딸을 쉬지 않고 상처를 주는 등 끊임없이 억누른다는 한 엄마. 더구나 이 엄마는 작은 딸만 몹시 편애하는데, 그렇다보니 이 부부는 큰딸 때문에 서로 끊임없이 갈등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큰딸은 자신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아빠에게 우호적이 되고, 엄마에게는 거부감을 느낄 만도 하건만, 현실은 오히려 그 반대이다. 즉, 자신을 상처 주고 억누르는 엄마보다 자신을 사랑해주고 보호해주는, 더구나 자신을 위해 싸우는 아빠에게 오히려 더욱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아빠를 자신의 보호자가 아닌, 자신과 가장 가까운 엄마..
2012.07.31